8월


지난 1년간 참 많은일이 있었다.
병원에 참 많이도 다녔다.
아프기도 했었고, 지난 두 달동안 두 번의 장례식이 있었다.
인생은 덧없음을 더 깨달아 가는 지난 1년이기도 했고,
아직도 좀 어색하지만 걷는것에도 자신이 생겼고,
산에도 두번이나 다녀왔고, (물론 엄청 천천히 올라갔지만)
한달 내내 기침독감때문에 병원과 약을 달고 살았고
(아 그리고 난 아파도 살이 전혀 빠지지 않는다...ㅎㅠㅠㅎ)
논문 progress review 준비는 하나도 하지 않아서
발등에 불 떨어진채로 지금부터 불을 하나씩 끄면 될것이고,
뭐 그렇다.

참 '다사다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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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이다


보상을 바라고 시작한 일이라면 처음부터 철저하게 '일'로만 접근한다.
하지만 좋은뜻으로 정말로 잘~해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한 일이었는데, 끝이 매우 안좋아졌다.
낚였다.
나도 최선을 다했지만 워낙에 안맞는 일이었기에 결과물이 좋지않게 나왔지만,
그 과정은 최선을 다했다.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 이용당한 느낌.
아 젠장.
낚였다.
또 한번의 말도안되는 '자원봉사'를 하고야 말았다.

흠 악담한번 하고 가야지. 쳇.
'그렇게 살면 잘 살 것 같냐? 이 사기꾼아! 백만배로 당하고 살아라 앞으로 남은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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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국에 온 지 4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솔직히 한게 거의 없다.
처음 집에 와서 몸이 좋지않아서 동네 걸어다니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4월, 5월에는 일주일에 한 두 번씩은 잠을 못잘정도로 아팠고,
몸이 아픈 스트레스에 해야할 '공부'는 하지도 못했다. 아니 하기도 싫었다.
그렇게 딩가딩가 놀다가 이제는 좀 공부를 해야할 때임을 깨달아서 (자유로운 영혼 스타일은 못되는건가?)
어제부터 다시 공부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히 해 나가기로 했다.

먹는것부터 운동 그리고 공부까지.
최선을 다해봐야지.
운동은 사실 아직도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계속 해줘야한다.

장마는 언제 시작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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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사람들을 만났다. 아직 거동이 그리 자유롭지는 않아서 먼곳은 나갈 수 없지만 몇몇 사람들을 만났다. 엄마랑은 자주 나간다. 같이 걸어 다녀도 불편하지 않고 엄마는 늘 내 최고의 친구이니깐. 

2.또 뻔한 사람들의 그렇고 그런 이야기를 듣고 한귀로 흘려버렸다. 박사는 아무나 하더라, 그거 해서 뭐하니? 돈이나벌고 시집이나 가지. 나이들어 어쩌니? 기타등등

박사는 아무나 하더라..그럼 왜 당신은 그 쉬운 박사도 못하고 있는지? 
내가 다른건 몰라도 박사 개나소나 다하더라 박사 하는거 엄청 쉽고 편하다더라 등의 말은 정말 화가난다. 1년넘게 준비하고 뱅기타고 날아가서 인터뷰하고 겨우 합격되어서 학교 다니면서 confirmation 준비하고 통과해서 이렇게 한국에 나와서 리서치 하러 온건데, 개나소나, 제일쉽다던데 등의 말을 하는 인간들은 그 쉬운거 왜 못하고 있는지? 찌질이들.

(흥분모드 ㅎㅎㅎ)

3.무지에서 산 아로마디퓨져를 틀어놓고 도서관을 뒤지는데, 쉽게 안찾아진다. 쩝. 스트레스는 쌓여가는데 공부는 안하고 있으니 이를 어쩐담. ㅎㅎㅎ 이젠 그만쉬고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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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오랜만에 블로그에 왔다.
새해를 기다려본 기억이 없다. 아마도 올해가 처음인듯.
작년말에 흠씬 두드려맞고는 어서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상상하기도 싫었던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린 상황에서 수술실로 가는 길은 참으로 멀었었다.
심각하게 나를 보며 천천히 수술후의 예후에 대해서 설명해주던 그 의사의 눈빛을 담아두고 별의별 생각을 다하며 수술실로 들어갔었다.
확실히 나는 현실적이다. 무서울정도로,
아 젠장, 거지같다는 생각보다 최악의 상황을 만났을때 뭘 하고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며 수술실로 들어갔으니깐...
사실 회복하는 과정이 더 잔인하긴 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하는 모든것들. 그래도 잘 버텨내고 있는것 같다.
다른사람들의 일기를 훔쳐보며 나도 언젠가 저렇게 되겠지를 되뇌이던게 벌써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고 있다. 반년이 지나고 1년도 금방 지나가겠지. 그래도 나에게 긍정적인 면이 조금이나마 있음에 감사한다. 그냥 천천히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으니.

작년말에 계획에 없던, 아니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생기고 내 계획은 전면수정 아니 아예 없어졌다. Life doens't go as I planned. 누군가 이미 내 인생의 큰 사진을 만들어놓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큰 사진에 아기자기하게 붙이고 빼고 하는 일은 전적으로 내가 하는 것이지만, 큰 테두리는 그 누군가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 그리고 앞으로는 더 더 더 물흐르듯이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잘난거 하나도 없다. 인간은 그저 나약한 존재이다. 하루하루 작은것에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아가야겠다는 누구나 알지나 아무도 깨닫지 못하는 그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한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야겠다.
다행이다.
더늦기전에 깨닫게 되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감사하며 살아갈 날이 더 많을것 같아서.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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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1

phd는 괜히 힘든게 아니었어
어제 꿈에 수퍼바이저가 나오는 악몽을 꾸더니만,
이메일은 넘쳐나고,
첨부파일은 늘어가고,
읽어야할 것과 써야할것들은 책상에서 뒹구는 사태 발생.

난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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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옛날 학교 근처에 갔다.
많이 바뀌었다. 건물은 그대로인데, 이것저것 많이도 생겼더라.
학기 초라 그런지 몰라도 풋풋한 (?) 학생들도 많이 보이고...
멜번센트럴은 2년 새, 참 많이도 변했더라.
가게도 많이 생기고 음식점도 많이생기고.

나 학교다닐땐 그저 그렇더니..왜 지금 생긴거얏!
지금 학교 근처엔 이런거 없다..
NGV와 야라강만 있을뿐이다..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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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더워

다시 멜번으로 돌아온 지 이주가 되었다.
이년동안 한국에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사귀었는데 다시 멜번으로 오니, 참 마음이 헛헛하다.
그래도 좋은일이라면 좋은일일수도 있는 이유로 다시 왔으니 삼년동안 열심히 해보리라 마음을 다져본다. 쩝.
사실 지금은 가을이어야하는데 긴 여름이 계속 되고있다.
너무너무 더워서 미칠지경.
겨울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더 힘들다. 흑.
집에 가고싶은데 날씨까지 이렇게....
아무튼, 난 다시 돌아왔으니 외로운 멜번생활을 블로깅으로 채워봐야지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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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lunch at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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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2013

이번에는 노랑이와 형광연두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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