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맑은 탕

어제 1시가 다 되어서 잠이 들었는데 새벽 4시에 눈이 번쩍 떠지더라.
혹자는 "나이가 들어서 잠이 없는게야" 라고 놀리기도 하지만
요즘 다시 찾아온 근심걱정들의 방문으로 인하야
몸은 졸린데 잠을 깊게 잘 수 없더라.
4시에 눈을 뜨고는, 이불을 얼굴위로 덮었다 제쳤다를 반복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컴퓨터를 켜고 앉았다.
나에게 리서치를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도통 승인편지를 보내주지 않는
Ethics Committee에서 보내온 피드백을 다시 고쳐서 프린트 해놓고
설문조사 질문도 다시 한 번 손 보고
다음뉴스에서 시덥잖은 연예뉴스들을 읽으면서 있으려니
키보드의 또각거리는 소리에 온 식구가 잠을 깼다.
6시.
영상 1.5도의 할머니 표현대로 '새코롬한' 아침바람을 맞으며
아빠, 엄마, 나는 가락시장에 갔다.
대구와 병어 몇 마리를 사가지고 와서 대구 맑은 탕을 끓여 먹으며
그렇게 아침식사를 했다.


호주에 다시 가기 싫어진다.
이럴때마다 더더욱.

댓글 남기기

실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도 당연하고 기초적인 것에 실수를 저질러
긴긴 시간동안 준비해 온 것들이 다 무너져 버렸지만
이것도 또한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화나고 분통이 터지고 울음이 나와도
다음을 위해서 다 이겨내기를.
나 또한.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따게 되었지만
이 사진을 보는 순간
내 마음 한구석이 개운하지가 않았다.

댓글 남기기

방방곡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말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시는 엄마 아빠와 함께
지난 주에는 양평에 다녀왔다.
설 전이라 양평장 구경을 갔었는데, 전 날 눈이 많이 온 탓에
장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오는 길에 냉면을 먹고 눈 배경으로 엄마아빠 사진도 찍어드리고
자판기 커피 마시면서 눈 구경 하던 중에 찍은 사진.

올해는 눈 구경을 참 많이도 한다.
좋다.
댓글 남기기

오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학을 가고 가끔 아주 가끔 한국에 오면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부모님과 보내려고 한다.
주위 사람들은 뭐가 그리 바쁘냐고 하지만
사실 바쁜것 보다 집에 있는게 더 좋아서 나가지 않는거다.
집에 있는게 좋다는 건 엄마아빠와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기 때문인거고.

그래서 난 대부분의 오후시간은 엄마와 차나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떤다.
엄마와 떠는 수다는 매우 맛있고 영양가도 높으며 거기에 즐겁기까지 하다.
매우 소중한 순간들.

댓글 남기기

버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시간에 한 대 씩 오는 버스를 타다가
수시로 오는 버스들을 타니 얼마나 좋은지.
대중교통은 우리나라가 쵝오!

댓글 남기기

고수부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이 많이 풀려서 걷기 좋은 요즘.
다시 걸어다닌다.
우리동네 최고.
댓글 남기기

삐오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전역에 갔을때 먹은 삐오꼬.
병아리 모양에 안에는 슈크림이 들어있는 빵.
맛은 정확히 델리만쥬와 같다.

맛있었어~
댓글 남기기

글루미 족 혹은 와이즈 족?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혼자 놀기 좋아하는 나는 글루미 족 혹은 *와이즈 족?
*WISE: Women who Insist on Single Experiences)


정당화된 개인주의
혹은 은둔자.
허허허

댓글 남기기

한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약간 쌀쌀한 날씨에 등산을 하거나 걷는게 좋다.
오늘 아침에 오랜만에 버스를 타지않고 걸어서 잠실까지 갔다.
달리는건 별로 안 좋아하지만 걷는건 좋다.
잠실까지 걸어가서 코히 한잔 마시고 왔다.

한강 고수부지가 많이 달라졌더라.
중국집에 커피전문점에 치킨집까지 생겼더군.
다음엔 가서 생맥주에 치킨을? 히히히

댓글 남기기

꺼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많은 '꺼리'들 중에 요즘 나를 괴롭히는 건,
'고민꺼리'.
고민에 고민을 하느라 밤에 잠도 잘 안온다.
누워서 뒤척이다 보면 그 새 아침이다.
그래서 아침에 잠이 들고, 오후엔 피곤하다.
한강을 걸어도 고민이 풀리지 않는다.
쉽게 풀리는 고민이었다면 그렇게 나를 괴롭히지도 않았겠지만.

고민꺼리를 해결하려면 움직이는 수 밖에 없는것 같다.
어른되기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정말 어른되기 힘들다.
나의 삼십대는 정말 힘들게 힘들게 찾아오는 것 같다.

휴우.

댓글 남기기
◀ PREV 1···910111213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