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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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한국에서 25년 그리고 멜번에서 5년
아기엄마가 된 친구들 그리고 모이면 이젠 남편이야기에 커가는 이야기
5년동안 혼자 그야말로 '타지'생활하면서
많이 강해졌고 많이 약해졌다
혼잣말로 중얼거리기는 점점 심해지고
영화혼자보기나 밥혼자먹기는 뭐 원래
사진찍는거에 빠져버렸고
그만큼 돈은 계속 들어가고 (아 이 고급취미 ㅠ.ㅠ)
혼자있으니, 영화나 책을 많이 보게되고
언제부턴가 클래식 음악이 너무 좋아져버렸고
전시회를 챙겨서 다니거나
아무생각없이 밖에 덜렁 카메라만 들고나가 광합성을 한다거나
제이미올리버가 만든 요리를 나도 똑같이 해보고
집에 전화를 자주하게되고
그림도 그리게 되고
집에선 '쌩목'으로 노래도 부르게 되더라


겨우서른살이 되니
참 내가 강해지고 약해졌더라

왜 한국에선 별로 감동적이지 않은 영화나 티비가
왜이리 이곳에선 감동의 물결이 내머리를 철썩철썩 치는거야!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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