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2008년. 무자년이 밝았단다. 사실 지금은 2월하고도 16일이나 지나갔다. 나는 작년11월에 한국에 다시 갔고
3개월동안 집에서 따뜻하게 추운겨울을 보냈다.
'2007년은 되는일이 너무없어!'
속으로 2007년이 후딱 지나가주고 2008년이 얼른 와줬으면 하는 바램이 컸었다. 뭐가 그렇게 꼬이고 뭐가 그렇게 나를
울려버렸는지 황당하고도 나를 호되게 혼낸 2007년은 정말 순식간에 가버렸다
한국에 가 있는 동안 나는 인터넷도 하지않고 전화도 하지않고 잠도 늘어지게 잤고 3년동안 먹지 않았던 고기도 먹었다
책한권을 들고 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을 청바지 안에 입고도 동동 걸음으로 걸어가야 할만큼 바람은 찼지만 참 따뜻했던 겨울이다. 정말 오랜만에 겨울의 크리스마스를 맞았고, 2007년 마지막날에는 서울시내 드라이브를 엄마 아빠와 하며 라디오로 보신각 타종중계도 들었다. 야밤에 먹는 치킨도 반가웠고 무엇보다 나는 우리집에 내가 지금 있다는 것이 제일 행복했다
3개월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내가 다시 멜번으로 돌아올때 비행기안에서의 10시간은 정말 길고 지루하고 고통스러웠었는데...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또 찔찔짰다
이유는 뭐 엄마아빠 보고싶은병? ^_^

난 이제 겨우 서른이다
겨우 서른이라서 그런지 난 아직도 엄마아빠 품이 너무 그립다
매일밤 아니 매순간마다...

다시 멜번으로 돌아온 오늘, 나는 더운여름기온에 땀을 엄청 흘렸고
차곡차곡 잘 정돈되어 가져온 짐 가방을 풀며
아빠생각이 나서 울고

속옷이 들어있는 짐을 풀며
엄마생각이 나서 울고

계속울었다

난 혼자서 참 많이도 운다

바보같아도 그게 나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아빠, 저 잘할께요! 사랑해요. 이세상 그 누구보다 그 무엇보다도 우리 엄마아빠를 너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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