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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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멜번은 초겨울 날씨여야 하는데
29도를 웃도는 여름 날씨다.
가디건을 걸치고 나갔다가 훌훌 벗어버려야 하는
걸어다니면 땀이 나는 여름 날씨다.
난 겨울 옷을 좋아하는데, 여름 날씨가 계속되어서
좀 별루다.
다음 주 초 부터는 조금 기온이 낮아진다고 하니
그때를 기다려봐야지.

한국의 겨울이 벌써 그립다.
다녀온 지가 엊그제 인데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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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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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은 이제 제법 쌀쌀하다.
겨울이 오고 있나보다.
그럼 겨울준비를 해야지?
그러나, 올해는 가급적 '소비'를 하지 않기로 나름 마음을 먹었기에
'지름'은 당분간 바이바이~이다.

역시..참새가 방앗간앞을 지나가지 못하듯이,
나는 신발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흑.
호주에 살면서 어그 부츠 하나도 없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이번에 한국가니 다들 어그 부츠를 하나씩 신고 다니더라. 아주 '열풍'이었다.)
나는 없다.
나는 호주사람들이 '사랑'하는 thong (플립플랍, 일명 '쪼리')도 안신는다.
슬리퍼는 그냥 불편하고, 또 내 발이 못생겨서 나는 '맨발'로 다니는걸
즐기지 않기 때문에.

아무튼, 나도 어그를 하나 갖고 싶지만, 어그부츠는 별로 갖고 싶지 않다.
그러나, 위에 사진과 같은 이런 놈은 갖고 싶단 말이지.
디자인도 매우 훈늉하고, 게다가 워터프루프~아닌가!
꺅! 실용성 백만점에 훈늉한 디자인!
색도 아주 곱다.

비쌀것 같다. 흑.

갖고싶다. 청바지에 신으면 아주 멋지겠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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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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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시는 엄마 아빠와 함께
지난 주에는 양평에 다녀왔다.
설 전이라 양평장 구경을 갔었는데, 전 날 눈이 많이 온 탓에
장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오는 길에 냉면을 먹고 눈 배경으로 엄마아빠 사진도 찍어드리고
자판기 커피 마시면서 눈 구경 하던 중에 찍은 사진.

올해는 눈 구경을 참 많이도 한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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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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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풀려서 걷기 좋은 요즘.
다시 걸어다닌다.
우리동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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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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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온 지 벌써 두 달이 다 되어 간다.
여행도 다녀오고 친구들도 만나고 집에서 뒹굴뒹굴 거려도
해야할 일이 있어서 마음이 그리 편하지만은 않다.
그래도 집은 좋아.
게다가 올 겨울엔 눈이 엄청나게 많이 오고
그리고 또 자주 와서 눈 구경은 원없이 실컷 하는 중이다.
장갑을 껴도 손이 시려운 그런 추운 겨울이 정말 오랜만이지만
너무 좋다.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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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thos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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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말을 건다. 2006년 크리스마스가 가장 좋았다고.
그때 생각이 난다.
죽도록 여행을 다니고
죽어라 밤새고 공부도 하고
놀기도 죽도록 잘 놀고
웃기도 떠들기도 참 많이도 했다.
2006년은 정말 베스트 오브 베스트 였다.
왕왕과자
앨리스스프링스
크리스토퍼 어머니의 집에서 구운 터키
남장여장 파티
선물교환
앱씬
각설탕
디제이
20센트 샤워
지겨운 알엔비노래
원주민
1001호
맥스네 집
톰얌꿍
스테파니와 앤드류
아디다스오리지날


너무많다 너무많다
그리고 곱씹을 수 있는 그 기억이 있어서
그 기억을 함께할 수 있는 당신들이 있어서
그래서 좋다.

근데 요즘 난 스테판 재키브가 제일 좋다
ㄲ ㅑ
완전 멋져!!!!
ㄲ 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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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g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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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친'날씨로 인해 하루에도 몇번씩 비가 왔다 해가 쨍 했다가
바람이 무슨 폭풍같이 불다가 또 갑자기 따뜻해지는 멜번의 전형적인
'미친x 널뛰는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음 입이 좀 거친가?ㅋ)

term break라고 일주일 동안 학교를 가지 않게 된 이번 한 주.
아주 말그대로 집에서 콕 박혀서 책읽고 리서치하고 에세이 쓰느라
'break'를 보내고 있다.
일주일동안 쉬는 기간을 주면서, '모든 숙제는 term break가 끝나면 바로 제출하세요~'
하는 일도 이젠 놀랍지도 않다.
뭐 그러려니.
숙제하라고 일주일 주네. 이렇게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_-;

얼른 끝내고 다음주에 친구들 만나서 '밥'먹을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지만
그전에 해야할게 너무많아.
ㅠ.ㅠ

아 부드러운 진저맨을 파는 저 산 속 시장에 여유롭게 놀러가고 싶어라~

*참 정신없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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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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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익을 좋아한다.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이다.
단맛이 좋기보다 그 달달한 맛이 홍차나 진한 커피와 만나서 이루어 내는
그 느낌과 맛이 참 좋다. (참 거창하지? ㅋ)
흠 그렇다면 좀 더 간단한 이유로는, 케익을 먹을때 그냥 기분이 좋다.

어렸을때 버터크림에 키치스러운 향기가 뿜어져 나오는 밀가루로 만든
너무도 인위적인 연한 핑크색의 장미꽃,
또한,'생일 축하합니다'라고 쓰여져 있는 과자가 붙어있고,
마지막으로 가짜 체리젤리가 떡하니 제일 높은 곳에 놓여져 있었던
그 '제과점' 케익과 달리 요즘은 가지각색의 케익들이 이름을 다 외우지도 못할만큼
그렇게 나를 유혹하고 있다.

케익이름을 다 외우거나 다 알지는 못하나 그 중에서도 나는 Black Forest라는 케익을 좋아한다.
초코렛,크림 그리고 체리가 어우러진, 그 아름다운 맛.흐흐흐

케익은 다 좋지만, 나는 장식이 매우 fancy한 케익은 딱 질색이다.
케익은 케익다워야 한다가 내 생각이다.
뭐 케익 뿐만이 아니라 모든 물건을 살때 가장 '오리지날'에 가까운 디자인을 좋아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이 밤에, 숙제하다가 이 사진을 보니 케익이 먹고 싶어 지는구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말이지.헤헤헤

ps:사진은 이번 겨울에 엄마 오셨을때 갔던, st kilda에 있는 빵집거리 (?) 중에서 한 곳.
매우 '촌스러운' 인테리어 디자인을 갖춘 곳이지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빵집임. ㅋ
엄마가 좋아하는 곳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빵들을 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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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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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term break, 즉 1주일 방학이다.
뜬금없이 왜 방학을 줄까?
학생들 사이에선 늘 '숙제를 하는 방학'이라고 알려져있다.
학기중에 1주일 정도의 짧은 방학을 주고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사기를 주려는
학교측의 배려라고 생각되나 -_-;, 현실은 그렇지 않다.
1주일의 term break가 끝나면 내야할 숙제가 어마어마.
늘 그래왔다.쩝.
그래서 이젠 그러려니 한다.

계획상으로는 오늘 아침부터 공부를 해야했으나
게으름이 나를 거세게 덮쳐서
지금 이렇게 나는 띵가띵가 놀고있다.


인생은 끝없는 숙제를 안고 살아 간다고 누가 그랬던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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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multicultur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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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첫번째 수업의 쉬는시간에
수업받는 건물 옆에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골목 까페에 모인다.
같은 수업을 듣는 이들이 같은 테이블에 모여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0분 동안 커피를 마시고
각자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직 서로의 이름조차 헷갈리지만
매주 이렇게 이야기 하게 될 것에 대해 벌써부터 즐거워진다.
각각의 사연을 가지고 공부를 하게된 그들과
온전하게 full time으로, 그야말로 '빡세게' 네 과목을 듣고 있는 내가
그리고, local인 그들과 international인 내가 다르지만
우리는 그 까페에 모여서
가장 큰 정사각형의 테이블에 다닥다닥 모여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시간을 함께 보내고
서로의 이야기를 그리고 인생을 공유한다.

자.
모든 이론과 가설은
실재한다.

히히히
  • FeelSync at 2009.08.14 16:52

    음.. 요즘 사진들은.. 예전과 사뭇 다른 느낌이네요..
    사진들 넘 좋아요~~
    라이카의 느낌인지.. 필름의 느낌인지.. 잘 모르겠지만.. 여튼 아주 좋습니다. ^^
    그나저나.. 필름은 주로 어디서 수급하십니까???

    • missmoon at 2009.08.18 22:08

      렌즈를 바꿔서 사용한 이유 일지도 모르겠네요.
      사진이 좋다고 해주시니 제가 감사해요. ^_^
      요즘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블로깅에 게을러 졌어요.
      사진도 올려야하는데 말이죠.

      필름은 한국에서 사서 씁니다. 한국에 갔을때 왕창 사가지고
      오거나 부모님이 보내주시기도 하시고 혹은 ebay에서 사요.
      가끔 ebay에 Portra 160NC같은건 가격도 괜찮게 나와 있거든요. 친 오빠가 사준 포트라필름 덕분에 잘 찍고 있어요. 히히.
      포트라가 한국이랑 이곳에서 너무 비싸요. 네추라도 한번 써보고 싶은데......

  • P.Lian at 2009.08.20 21:15 신고

    윗글에 댓글 쓰고싶었는데 못써서 여기다 씁니다...^^ 꿈을 향해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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