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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이 타고 난 후의 바닥은 꽤 예쁘다.


구정행사를 매년 차이나 타운에서 한다.
상점 주인들은 가게 문 앞에 양상추와 붉은 화약을 달아 놓고 사자춤을 추는 젊은이들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사자가 춤을 추기 시작하고 화약에 불을 붙인다.
화약이 끝까지 다다다다다닥 하는 소리와 함께 다 타고 나면
상점 주인은 나와서 인사를 하고 올 한 해도 잘 되기를 기원한다.
가끔 구경하다 보면 화약이 끝까지 타지 않고 중간에서 멈춰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구경하던 사람이나 사자춤을 추는 사람들 그리고 상점 주인은 당황하는 표정을 감추질 못한다.
끝까지 타지않으면 뭔가 불길할 것 같은 생각 때문이겠지?

눈에 보이지 않는 복을 매년 바라고
아직 오지도 않은 아니 어쩌면 오지도 않을 불길한 일을 걱정하기도 한다.
아니면 이미 온 또는 이미 지나간 복을 미처 못 보고 살 수도 있다 생각도 들었다.
불길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보다 내 앞의 복을 찾는 일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부어보기로 했다.

놓치고 살아온 지난 30년은 이미 지나갔으니
앞으로 살아갈 날들은 놓치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기를 바라면서
나는 2009년에도 또 '복'을 바란다.

다들 복 받고 복을 베푸는 2009년이 되었으면 하는 뻔하지만 지나쳐서는 안되는 생각도 함께 하면서.

  • linlang at 2009.02.09 01:05

    41도에 이런 신발 신고 다니니?
    맨발로 위안 삼는 거야? ^^

    • at 2009.02.09 12:18

      발가락 나오는 샌달을 잘 안신게 되더라구요.
      습하지는 않아서 맨발로 나가도
      시원해요. 비록 발가락들은 보이지 않지만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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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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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떡국을 끓였다.
다시마에 멸치를 넣고 국물을 만들고
국간장이랑 굵은 소금으로 간을 하고
바로 다진 마늘과 굵게 썰은 파도 넣고
계란도 지저분하게 풀리지 않게 잘 넣어서
그릇에 담고는 오빠와 새 언니를 깨웠다.

오늘은 구정이고, Chinese New Year 이기도 하고,
거기에 또 Australia Day 이기도 하다.
새해 라는 것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진 않지만 그래도 떡국을 끓여 먹었다는 것에
아침부터 좀 뿌듯하긴 하다.

히히히
  • linlang at 2009.01.27 03:07

    잘했다! 외국에 있으면 명절을 꼭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난 식혜, 수정과도 해 먹었어~^^
    여기선 잘 먹지도 않던 곶감 보내달래서...ㅋ

  • missmoon at 2009.01.27 21:43 신고

    곶감 맛있는데, 곶감은 반입금지 식품이라서 들고 오지도 못해요.
    떡국을 끓이긴 했는데 '초간단' 떡국이라서...ㅎㅎㅎ
    그래도 없는것 보다야 훨씬 좋죠. 다음엔 약식을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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