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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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인형들이 '떼'로 모여있으면 무섭다. 역시 공포영화의 힘은 대단해.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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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에서 커피평가 별 5개중에 4.5개를 받은 BBB에서 카푸치노 한 잔. BBB는 갈때마다 복작복작 사람들이 엄청 많음.
하동관처럼 모르는 사람들과 한 테이블에서 끼어앉아 마셔주는 커피맛이 일품.

아 여유롭다!
  • Y R at 2010.09.17 04:47 신고

    전 요즘 카페에 가면 flat white를 시켜서 비교해봐요.
    여기도 Timeout 에서 별점 4개 정도 받은 카페는
    늘 줄이 길게 문 밖까지 이어져 있더라고요.
    저도 오늘 모르는 사람들 틈바구니에 '낑겨'서 커피를 마시다 나왔어요.

    • moon at 2010.09.17 13:28

      '낑겨'마시기는 나름 괜춘해. 히히히.
      나는 원래 long black을 좋아하지만, 요즘 역류성 식도염 뭐 이런거 때문에 속이 쓰려서 ㅠ.ㅠ 당분간은 순하고 부드러운 놈으로
      마셔줘야....
      아 얼른 12월이 되어서 유리양을 보고싶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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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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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양말 신고 친구들 만난 날.
늦은 점심을 먹고도
또 저녁을 먹고
또 다시 the queen에 가서 홍차에 홍차빙수에
그리고 알래스카에서 사간 빵까지 다 먹은 날.
멜번으로 돌아가면
풀만 먹고 사는 삶을 살아야 하느니라...


@the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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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p.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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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멀쩡했다가
정오를 지나서는 비가 오더니
친구가 올 시간이 되어서는 눈이 펄펄 오더라.
탈지면을 주욱 찢은듯이 크고 보드라워 보이는 그런 눈이 오더라.
3월에만 벌써 몇번째 눈인지.


@조용해서 혼자 놀기 좋은 가로수길 북까페, P.532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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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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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가고 가끔 아주 가끔 한국에 오면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부모님과 보내려고 한다.
주위 사람들은 뭐가 그리 바쁘냐고 하지만
사실 바쁜것 보다 집에 있는게 더 좋아서 나가지 않는거다.
집에 있는게 좋다는 건 엄마아빠와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기 때문인거고.

그래서 난 대부분의 오후시간은 엄마와 차나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떤다.
엄마와 떠는 수다는 매우 맛있고 영양가도 높으며 거기에 즐겁기까지 하다.
매우 소중한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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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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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에서 청국장 사가지고 여왕다방으로 와!"

대학 1학년때 부터 만난 친구들.
앞뒤 다 자르고 하는 농담도 척척 알아듣고
입맛도 취향도 제 각각 이지만
항상 통하는게 있는 우리들은 '친구'.
입학 통지서를 받은 수희
영어 유치원에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인 승경이
선을 얼마나 더 봐야 '님'을 만날까 궁금한 민정이

나 돌아가기 전에 많이 보자.
"시베리아에서 청국장 사가지고 여왕다방으로 와!"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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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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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병원갔다가
학교가서 다음학기 Enrol하고
Ethics Approval때문에 도서관 사서 아줌마랑 이야기를 하고 난 뒤
내가 사랑하는 로랑(Laurent)에 가서 구운야채 포카치아랑 커피를 점심으로 먹으면서
사람구경하기.

로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구운야채 포카치아와 레몬타르트!

얼마만에 누려보는 이 여유로움이더냐~
히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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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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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커피를 마시지 않은 날이면
오후가 되면서 커피 생각이 난다.

커피 한 잔 마시고 버스를 탈 생각에
까페로 들어가서 커피를 시켰다.
너덜너덜한 잡지를 들고와서 커피를 홀짝거렸다.
그냥 페이지만 넘겼다.
버릇처럼 시계를 봤는데 버스 시간이 10분정도 남았다.

5분만에 원샷을 하고
정류장까지 매우 빠른 걸음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10분동안 하고싶은걸 다 했지뭐야.
^_^

덧붙여,밤에 학교끝나고 버스 기다릴때 건너편에 있는 일본식 주점을 보고 있노라면
뜨끈한 사케를 마시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나 아저씨야 왜이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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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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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마시고, 사람 구경 하고.


토요일 아침에 그냥 걷다가 스미쓰 스트릿 가서 우선 커피 한 잔 마셨다.
스미쓰 스트릿에는 스페인 음식 파는 곳이 꽤 있는데,
아점 (브런치) 을 먹는 시간이라 다들 푸짐한 아침 메뉴를 먹고 있었으나,
나는 아침 먹고 나왔으니, 패스하고 커피만 마셨다.
커피컵이 다른 곳 보다 커서 좋았지만 커피콩을 재배해서 갖고 오셨나...
너무 오래 기다렸다...
그래도 주말 아침이니 그것도 괜찮았음.
서두를 일이 없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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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게 낡은, 의자


커피를 마시고 걷기 시작. 세일 하는 곳도 많고 신기한 가게도 많고 사람도 많고...그래서 나도 즐겁게 걷고 또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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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가구 가게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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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옷,신발,가방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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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클래식 빨간 자전거도 있고.


중고 가게에 들어갔는데, 일반 중고 가게가 아니라 클래식한 가구와 옷,신발,가방,자전거 등등을 파는 곳이었다. 마음에 드는 스툴, 테이블, 그리고 램프가 있었으나, 너무 고가라서 패스. 사실 산다고 해도 놓을 곳도 없거니와...살 마음도 없었고...구경 하는 재미로 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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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일이 있었나...콜라를 혼자 따르는 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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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인형들 많더라.눈 없는 소녀인형, 이런 것들...


특이하고 오래된 장난감 등을 파는 이 가게에는 무서운 인형들도 많고, (왠지 집에 데려오면 밤에 일어나서 걸어 다닐 듯한 -_-) 아주 어렸을 때 누가 선물로 사다주었던 오락기도 있었다. 내꺼는 'Donkey Kong' 이었었는데, 대부분 아주 옛날 수퍼 마리오 이더군. 나도 갖다 팔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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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창문에 다 먹은 티백을 주렁주렁 달아 놓은 게 마음에 들기도 하고 재미있어서
사진을 찍는데, 안에서 사람이 뛰쳐 나오더니만
나보고 "이리로 오시오!" 하더라.
사진 찍으면 안된다고 하는 줄 알고 갔더니,
아줌마가 자기 소개를 하더니만,
자기는 Public Art Artist 라고 한다.
자기가 설치한 작품 이라면서 또다른 작품도 설명을 해주더니,
"아까 그 사진 찍는 모습, 한 번만 더 해주면 안될까?" 라고 물어본다.
나는 좀 당황 해서 "네? 왜요??"
아줌마가 작품 전시를 할 예정인데,
대중들이 자기 작품과 어떻게 소통하고
어떻게 대하는 지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때마침 내가 사진을 찍고 있던 거라고...
그래서 다시 가서 사진 찍는 척을 했다.
아줌마는 안에서 내 사진을 찍고...
내 소개를 하니, 자기는 '아트'를 하지만,
내가 하는 공부도 어차피 자기랑 비슷 하다 면서,
반갑다고 그리고 고맙다고 했다.
전시회에 오라고, 이름,이메일과 전화번호를 적어서 주더라.


잠시 동안, 재미 있었다.

아...
풀 메이크업에 드레스 입고 미용실이라도 갔다 온다고 할 걸 그랬나???
ㅎㅎㅎ
  • linlang at 2008.09.21 21:24

    ㅋㅋ풀 메이크업, 드레스, 머리 산 만큼 올린 네 모습 상상해 보니...ㅋㅋㅋ

  • at 2008.09.21 21:54

    음..상상하지 않으시는 게...정신 건강에 좋으실 듯 합니다. ㅋㅋㅋ
    저도 상상이 안 되고, 상상하면 좀 무서운 데요? ㅋㅋㅋ

    한 두 번 밖에 본 적 없는 사람이 저에게 그랬죠.
    "너무 용감하시다~ 삐친 머리에 '쌩얼'에 옷도 꾸미지 않고 그러고 다니다니...뭐 믿는 거 있어요?"

    -_-;; 뭐라고 대답을 하겠어요...나 참...

  • 컴속의 나 at 2008.09.22 01:11 신고

    명절 인사가 늦었지만 그래도 해야겠네요^^;;
    멀리 멜번에서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죠^^
    좋은 경험을 하셨군요. 소통이란 멀리 있는게
    아주 가까이에서 이루어 지는군요.
    건강하세요^^

  • linlang at 2008.09.30 21:54

    너도 똑같이 말해 주지 그랬니?
    "정말 용감하시네요. 그런 말씀을 다 하시다니... 겁도 없으시군요..."
    그러면서 저 시커먼 포스터를 확 보여주는 거야! 헤헤
    아참 ,그 전에 박쥐랑 늑대 인간이랑...저 가게에 있는 무써운 얼굴들하고...
    애고 내가 무섭다...ㅠ_ㅜ
    우린 그냥 착한 사람으로 살자.
    생얼에 행복하게...^^

  • missmoon at 2008.10.01 00:18 신고

    생얼에 행복하게...맞아요.
    그리고 뭐...그런 거 신경 썼으면 내 맘대로 하고 다니지도 않았겠죠...
    '시집은 가셔야죠' 이런 사람도 있었어요 ㅋㅋㅋ 쩝...내 결혼까지 신경 써 주시니..이거 원...
    그러려니~~하고 그냥 내 스따일 대로.
    그렇게.
    사는거죠.

    이래서 길동이가 슨생님하고 통하는 겁니다. ㅎㅎㅎ 하산은 좀 더 미뤄야 겠습니다.

  • linlang at 2008.10.01 23:04

    내가 등산을 해야겠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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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날씨 흐렸다가 맑았다가 다시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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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날씨가 좋았다가 다시 비오더니 다시 맑아지더니만 또 비가온다
새 렌즈라서 손에 아직 익숙하지가 않아서
낯설긴 했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데리고 다녔다
미술관에 있는 tea room에 갔었는데, 자리가 꽉차서
혼자 온 사람은 더 자리 잡기가 힘들 것 같더라.
그래서 그냥 왔다.
이럴땐 혼자가 불편하다
):
평일에 다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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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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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몸을 맞추기 위해
살을 빼고
살을 찌우고
혹은 수선을 해가며 옷을 입기도 하지만

몸에 딱맞는 옷을 만나기는 어려운 법

마음에 꼭 맞는 사람을 찾기 보다
내 마음의 살을 빼고
내 마음의 살을 찌우고
필요하다면 수선을 해가며
내 마음을 누군가에게 맞춰야 한다고 다들 말한다

그게 더 쉽게 사는것임을 알면서도
그게 더 편한 것임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내 마음에 꼭 맞는 마음만을 찾으려고 하니
나는 아직도 발을 동동 구르며
가슴을 툭툭 때리며
그렇게
아파하고 속상해하고 억울해 한다

난 내공이 많이 부족한거다
내공이 너무 많이 부족한거다
그래서 난
남들처럼 멋지게 이해가 안된다

  • Ellie at 2008.09.21 19:50

    안녕하세요 블로그 검색 하다 오게 되었는데 반가워요
    저도 멜번에 있어요 요기 BBB맞져? 저도 님 사진에 있는 장소들 자주 가요.
    괜히 반가워서 글 남겨요^^ 글도 좋고 사진도 좋아서 블로그 구경에 시간이 금방 갔네요^^;
    과제하던 중이었는데 어느새 과제는 뒷전;;
    그럼 또 놀러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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