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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2006년 겨울,한국,횡성



같은 과 친구가 어제를 마지막으로 이제 오지 않는다
2주뒤에 로마에서 결혼을 하고
결혼식이 끝난 뒤 런던에 가서 살게 된다고 했다
결혼 축하 카드를 준비 하려고 마음만 먹었었지
어제가 마지막 인줄은 몰랐다
너무 미안해서
그대로 하던 일을 멈추고 옆에 바짝 가서 앉아
진심으로 축하하고 새로운 출발에 좋은일만 있을거라는
정말로 내 진심을 담아서 말했다

런던에 오면 꼭 연락 하라는 말과함께...see you later가 아닌
그야말로 take care와 good bye로 인사를 하는데
기분이...참 그랬다.
절친한 사이는 아니었어도
그래도 항상 같이 이야기 하는 과 친구 중 한 명 이었는데


갑자기 결혼을 결심하고 그렇게 남편을 따라 런던으로 간단다.

모두에게 놓인 길 들이 다 다름을 또 깨닫고 또 생각했다.

오늘 아침, 이메일이 왔다. 어제 진심으로 해 준 말이 너무 고마웠노라며...그렇게 이메일을 보내왔더라..

사람들은 '해 준 것도 별로 없는데 뭘....' 이라는 말을 자주 하고 또 자주 듣는다.나도 그렇고.
그런데, 오늘 아침에 들었던 생각은
나는 얼마나 주고 있는가. 그 쉬운 걸 얼마나 힘들게 주고 있는가. 하는 것 이었다.
주는것 그리고 주기 를 좋아하지만 더 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은 날.

결국은 나는 그 친구에게 진심을 줬고 그 친구는 나에게 깨달음을 준 건가..?



음.붕어빵 사진이 좀 뜬금없긴 하지만.
이 사진을 보니
한국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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