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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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프로젝트에 대해 교수와 미팅이 있었고
나는 엄청나게 '까였다'

어떻게로 일관한
교수의 거침없는 질문은
나를 결국 코너로 몰아버렸다
그래
질문이 너무 공격적이긴 했지만
사실 나도 결국 대답을 못했다
몇몇 문제점을 발견하긴 했지만
이렇게 눈에 보일정도로 문제점을 알고나니
씁쓸하고 짜증나고 열받고 화나고 복잡하고 죽겠다

멍하게 수업시간을 그렇게 보내고
점심을 무슨맛으로 먹었는지도 모르게 먹고서는
다시 다짐했다

다죽었어

그리고는 나는
머릿속을 다시 비워내려고 안간힘을 쓰는중이다
다시 시작하기
비록 벌써 7주째이지만

두고보자, 뭐 이런마음
깊숙하게 자극을 받은 그런 날

때마침 발바닥의 굳은살이 갈라져
찢어져 피가 나버린 날

그것보다 내 자신이 더 아픈날
오늘은
그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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