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부터 내 마음을 무겁게 했던 일이 오늘 드디어 끝났다.
결과도 매우 만족! ^__^
오후 늦게 확인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얼마만이더냐..ㅠ.ㅠ) 슈퍼로 가서
정말 큰 대하 1킬로그램을 사고 연어도 사고 파스타 재료도 사가지고 집에왔다.
대하는 구부정한 허리를 곱게 펴준뒤 오븐에 넣어서 핑크가 될때까지 구워주고
파스타도 후다닥 만들었다.
샐러드 야채도 씻고 먹을준비 끝!
오빠와 언니와 함께 배터지도록 새우를 까먹고 파스타도 먹었다! (오늘 엄청 잘 먹었다! ㅎㅎㅎ)
어제 Borders (서점)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 브랜드 'mmmg'가 떡하니 전시되어 있는게 아닌가!
게다가 mmmg는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문구 브랜드!
반갑고 기분이 좋아서 사진을 찍었다.
(아이폰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는 관계로 사진이 뿌옇다 -_-)
대한민국의 브랜드라는 설명과 함께 문구코너에서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mmmg!
역시 우리나라 브랜드가 최고다!
(게다가 가격도 한국가격의 거의 4-5배 되는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아무튼, mmmg 화이팅!
그리스 사람 많죠. 특히 제가 사는 동네는, 그리스,이태리 사람들 그리고 유태인이 많은 동네라...
이 근처에는 그리스 까페와 식당이 많아서 축구는 조용히 집에서
봤어요. 멜리사 라는 까페가 있는데 아마도..거기가서 봤다가는 집에 못 들어올듯..ㅋ
그리스 애들도 이태리애들처럼 성질이 '불'같아서 ㅎㅎ
우리나라가 그리스를 이겼다는건 무조건 기쁜거죠. 히히히
17일 아르헨티나와도 잘 싸워주길 바라는 마음.
나는 구 건물에서 수업을 받아왔었다.
이번학기에 나는 수업이 없고 논문만 쓰면 되는 major 논문을 선택했기때문에
media and communication 건물이 바뀐 걸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 교수실이 있는 5층에는 계속 갔었지만)
컴퓨터 랩에는 오늘 처음 가봤다.
시큐러티 카드를 대고 들어간 bonza lab......
깜놀 (깜짝 놀랬음).
데스크탑은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은건지
랩 전체가 맥북프로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이런 테이블에 한 5-6개 더 있는데, 이런 랩이 2층에만 두개.
촌스럽게, 나는 그냥 신기했었다..처음보고..
그래서 더 촌스럽게 사진을 찍어왔다..
랩에는 나 혼자!
오늘 집앞에 있던 엄청나게 큰 나무를 잘랐다.
물론 내가 자르지 않았지. -_-;
여기는 나무도 함부로 자르면 안되기 때문에, 미리 시청에다가 '나무 잘라도 되나용?' 하고 물어본뒤
나무가 시 소유가 아닐경우엔 '잘라도 됩니당~'라고 허가를 해준다.
허가를 받고, 프로페셔널 나무자르는 옵하들에게 부탁을 하면 이렇게 부지런히 와서
온갖 전문가의 냄새가 나는 도구들로 나무를 순식간에 깔끔하게 잘라준다.
우리집에 와서 나무를 잘라준 저 옵하는 정말 멋지게 나무를 자르더구나.
여기 살면서 별걸 다 보고 산다.
재미있는 세상.
오늘은 나무를 자른날.
덕분에 집앞이 휑~해졌다. 좀 쓸쓸해보이고 뭔가 아직 어색하지만,
곧 적응하겠지. 그리고 좋은점, 빛이 집으로 더 많이 들어오게 생겼다. 히히히.
(물론 내 방은 저~~~~끝이라 상관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