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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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냄새가 나기 시작 했다.
성당 앞을 지나는 데, '킁'
꽃 향기가 나서 보니 목련이 나와 있더라.

계절 마다 냄새가 있다.
단지 코로 들어 마셔야 느껴지는 냄새가 아닌,
그 계절이 가진 이런 저런 냄새가 나는 좋다.

봄에 바람이 부는 이유는 나무를 깨우기 위함 이라고 하던데,
그 바람이 나에게는 너무 불었는 지,
요즘엔 소화도 잘 안되고, 어지럽기도 하고, 전에 뒤집어 진 피부도 돌아 오는 속도가 더디고,
손톱 주위의 피부가 건조해서 다 일어나서 뜯기고 피나서 매우 없어 보이고,
또 어제 부터 입 주위가 따갑고 벌겋게 보이더니 결국 입술이 부르텄고,
손등은 저번 주에 자전거 타면서 내 잘못 으로 벽에 쓸렸던 부분이 거칠거칠 꼭 겨울에 손 튼 것 처럼 허옇게 되었고,

음...
결론은, 참 '빈티' 난다는 것이다. 쩝.
입 주위가 최고다...지금 상황으로..아...손가락도 있구나..
핸드밤을 발라도 아직은 소용이 없구나.
집에 오는 길에 약국에 물어보니 영양소가 부족하면 이렇다고 하던데...내가 무슨 영양소 부족???

-__-;

정말 누구 말대로 매일 아침 비타민 챙겨 먹어야 하는 삼십대 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요즘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는 건지...

봄 냄새가 나기 시작 했는데, 나에겐 아직 봄 냄새가 나지 않는 구나.
그래도 오늘 공원에 앉아서 귀가 찢어질 정도로 음악을 들으며, 봄 냄새를 즐기니,
참 좋더군.

내 몸과 마음에도 봄 냄새가 와 주길.
좀 늦어 진다면, 목련이 나 대신 두 배로 향기를 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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