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비오니깐 시원해서 좋다.
집에 앉아서 빗소리 듣는것도 좋다. (나이들었나...ㅎ)
버스에 타니 비오는게 더 멋지구나. ^_^
아 드디어 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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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호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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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듣는곳이 건축학과 건물인데
나무로 지은 특이한 구조의 교실이다.
날씨가 좋은날은 큼지막한 통유리로
눈이 부셔 실눈을 떠야 할 정도로 빛이 들어온다.
새가 그 얇고 가느다란 다리로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소리가 다 들릴정도의
지붕이 오늘 한 몫을 했다.
비가 리듬을 타고 떨어지는데 그 소리가 기가막혔다.
빗물을 받으려고 설치해놓은 양철로 된 빗물받이로
비가 들어오는 소리가 경쾌하다.

그렇게 촉촉하게 비가 오는 오늘
수업이 끝나고 오빠와 새언니를 위한 호빵을 사러 갔다.
팥 호빵이랑 카스타드 호빵.

ㄲ ㅑ~

멜번에서 이 집 호빵이 일등!

  • 희망 at 2009.09.19 07:15

    웅... 저두 호빵.. 넘 좋아하는디..ㅋ
    시티내 있는건가요?

    아... 참..다여트중이지..ㅡ.ㅡ;

    • missmoon at 2009.09.19 11:03

      러셀 스트릿과 론스데일이 만나는 곳에 있어요.
      stalactites 수블라키 식당이 있죠? 그 식당을 지나면 (러셀 스트릿쪽으로) 차이나 바 식당이 있죠? 거기서 좀 더 가면 Namloong 이라는 중국 음식점이 있어요. 그곳에 가면 호빵들을 종류대로 쌓아놓고 팔아요.
      진짜 맛있어요. 한번 드셔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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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Public Re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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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글과 '너무'상관이 없는 그냥 어제 찍은 사진 -_-;



어제 수업 시간에 PR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나는 PR에 아무 관심이 없다.
Thank you for smoking 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그외 여러 미디어들이 있기도 하지만)
PR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거짓말'이다.
물론,모두가 그렇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내가 이 세상 모든 PR인들을 아는건 아니니깐.
나는 그저 소비자의 그리고 일반인의 입장으로 생각했을 뿐이다.
광고 에이전시의 PR파트에서 일하다 말그대로 '때려치고' 나온 한 아줌마는,
"'도덕'이라는 단어를 알기나 할까?"라고 자신이 일하던 PR부서의 사람들에 대해서 묘사했다.
결국 그 아줌마는 도덕성과 일에서 '갈등'을 하다가 때려치고 뛰쳐나온 거라고 한다.
그러자,옆에 있던 학생이 "그런 곳에서 '갈등'을 풀지않고 나온건 '도망'이나 다름없죠.당신은 자질 부족이야."
라고 해서 황당해 죽을뻔 했다.
음.물론 PR인 들이 모두 거짓말쟁이 들은 아니지.그래도 '보편적'이라는게 있잖아.
그리고,그렇게 말한 그 학생은 경험조차 없고 'PR인'이 되고 싶어하는 학생일 뿐인데,
그렇게 남의 자질을 운운할 수 있었나?
뭐,자신은 훌륭하게 타협하고 사람들도 잘 설득할 수 있을것 같나보지.아니 그렇게 되면 더없이 좋은것일테고.

아무튼,거의 싸움과 같았던 '토론'이 끝나갈 무렵,한 학생이 손들어서 물었다.
"저기...PR (Public Relations)을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정확하게 뭘 하는 거야?"

빙고.
내가 묻고 싶었던 질문이야.
책에서나 또한 강의에서는 '두루두루' 다양한 분야에서의 일을 한다고 나와있는데,
솔직히 정확한 '선'이 없다는 것도 문제중 하나인듯.
요즘에 정확하게 선이 그어지는 분야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미디어는 특히나 벽이 거의 사라진 듯)
도대체 PR은 뭘까? 하는게 내 의문이기도 했다.

PR분야의 PhD를 한 게스트 렉쳐러가 왔었는데, 이 질문에 대답을 '바로' 해내지 못했다.
물론, 아직 매우 어린 분야이긴 하지만.....


그리고 집에 오는길에 버스를 놓쳐 다음버스를 기다리던 중.
'돌아다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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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나오는데 비가 후두둑 떨어지길래
점퍼입고 운동화로 갈아신고 나왔다.
고속도로에 차들이 물보라를 만들면서 달리는 모습을 찍었다.
비오는 날 사진찍는게 좋다.
비오는 날이 좋아서 그냥 다 좋은가보다.

좀 쓸쓸해지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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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ng in the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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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버스 바닥이 미끄러워
사람들이 조심조심 올라 탄다.
길도 막히고 버스에 오르는 사람들도 우산을 접고 타느라
버스로 시내에 가는 길이 평소보다 조금 늦었다.
내려야 할 정류장에서 훨씬 전에 내려서 우산펴고 걸었다.
(청승?ㅎㅎㅎ)
낡디 낡은 자전거에 하트가 뿅뿅인 벨을 달았더라.
이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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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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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건 좋지.
비가 오니 잔디도 퍼렇게 올라오고 말라 비틀어졌던 장미도 분홍장미를 세송이나 달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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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에도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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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Collins st.


20도를 훌쩍넘어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날씨의 서울과 달리
이곳 멜번은 점점 추워진다
사실 한국의 겨울과는 비교도 안되는 '포근한' 날씨지만
이 '포근함'은 어디까지나 온도가 한국의 겨울보다는 훨씬 높다는 것 밖에는...
집안에서는 실내화 착용은 필수고
잠을 자려고 누워있으면 코가 시려올 정도니
한국의 온돌은 참으로 대단하고 위대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매번 겨울이 찾아와
동동 거리면서 손을 비벼가며 잠자리에 들어
따뜻해질때까지 발바닥을 서로 비벼야 하는 괴로움 아닌 괴로움 때문이리라
(물론 히팅을 하면 되지만, 전기세를 아껴야 하니 여름에는 자연바람으로 살고,
겨울에는 껴입고 따뜻한 차 마시는것으로 대신한다)

한창 더울때 한국에서 떠나와 겨울의 멜번에 떨어져
오들오들 떨었던 멜번에서의 첫날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 몰라도
난 멜번의 겨울이 참 춥다
뭔 비는 그리도 자주 오는지
뭔 바람은 그리도 세게 부는건지

내 생일이 한 겨울이 되어버린것도

다 계절이 뒤바뀐 멜번에 살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래도 난
멜번이 점점 편해진다
오년뒤에는 이곳 겨울이 좀 따뜻해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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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오는 날이 좋아요"

"센치하신가봐요"

"아뇨 그냥 좋아요. 환한날보다 전 비가 막 떨어지는 날이 좋아요"

"성격이 우울하신가봐요.뭐 상처라도 안고계신가요?"


"전 봄이 싫어요. 왠지 머리가 아프거든요"

"보통 사람들은 여름을 좋아하고 비오는걸 안좋아하던데"




"보통사람들이 다 똑같을 필요는 없죠. 난 겨울이 좋아요. 눈이 펑펑오는 그런 겨울이요"

"신기하네요.비오는날을 다들 별로 안좋아하던데"


"신기할것도 많군요. 난 비오는날이 싫은 사람이 더 신기해요"


비오는날이 좋다.그냥좋다.아무이유없다.
떄론 자주 사람들은 자기와 다르면 이상하다고 결론지어 사람을 본다
일반화해버리는것.그 일반화속에 속하지않으면 이상해지는것.
그건아니다

아무이유없이 비를 좋아하고 여름을 싫어할수있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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