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에도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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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Collins st.


20도를 훌쩍넘어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날씨의 서울과 달리
이곳 멜번은 점점 추워진다
사실 한국의 겨울과는 비교도 안되는 '포근한' 날씨지만
이 '포근함'은 어디까지나 온도가 한국의 겨울보다는 훨씬 높다는 것 밖에는...
집안에서는 실내화 착용은 필수고
잠을 자려고 누워있으면 코가 시려올 정도니
한국의 온돌은 참으로 대단하고 위대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매번 겨울이 찾아와
동동 거리면서 손을 비벼가며 잠자리에 들어
따뜻해질때까지 발바닥을 서로 비벼야 하는 괴로움 아닌 괴로움 때문이리라
(물론 히팅을 하면 되지만, 전기세를 아껴야 하니 여름에는 자연바람으로 살고,
겨울에는 껴입고 따뜻한 차 마시는것으로 대신한다)

한창 더울때 한국에서 떠나와 겨울의 멜번에 떨어져
오들오들 떨었던 멜번에서의 첫날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 몰라도
난 멜번의 겨울이 참 춥다
뭔 비는 그리도 자주 오는지
뭔 바람은 그리도 세게 부는건지

내 생일이 한 겨울이 되어버린것도

다 계절이 뒤바뀐 멜번에 살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래도 난
멜번이 점점 편해진다
오년뒤에는 이곳 겨울이 좀 따뜻해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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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오는 날이 좋아요"

"센치하신가봐요"

"아뇨 그냥 좋아요. 환한날보다 전 비가 막 떨어지는 날이 좋아요"

"성격이 우울하신가봐요.뭐 상처라도 안고계신가요?"


"전 봄이 싫어요. 왠지 머리가 아프거든요"

"보통 사람들은 여름을 좋아하고 비오는걸 안좋아하던데"




"보통사람들이 다 똑같을 필요는 없죠. 난 겨울이 좋아요. 눈이 펑펑오는 그런 겨울이요"

"신기하네요.비오는날을 다들 별로 안좋아하던데"


"신기할것도 많군요. 난 비오는날이 싫은 사람이 더 신기해요"


비오는날이 좋다.그냥좋다.아무이유없다.
떄론 자주 사람들은 자기와 다르면 이상하다고 결론지어 사람을 본다
일반화해버리는것.그 일반화속에 속하지않으면 이상해지는것.
그건아니다

아무이유없이 비를 좋아하고 여름을 싫어할수있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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