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연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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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에서 바라본 섬


2007년 12월, 얼떨결에 연평도에 가게 되었다. 신년특집 촬영을 위해서 간 것이었는데, 운이좋게도 나도 가게 된 것이다. 인천에서 4시간 정도 배를 타고 연평도에 도착했다. 사실 쾌속선을 타면 더 빠른데, 우리는 촬영용 승합차를 싣어야 해서 4시간이 걸리는 여객선을 이용했다. 참고로 배멀미는 없는 나 이지만, 한 3시간이 지나서 심하게 배가 울렁거리더니만, 내 속까지 울렁거리더라. 취재차 선장실에 들어갔었는데, 그곳에서 귤을 까먹으면서 울렁거리는 속을 좀 달래보았지만 그래도 정신이 없더라. 선장님 말씀으로는 그 3시간이 지난 그 지점이 원래 파도가 엄청 치기로 유명한 곳이란다. 쩝. 아무튼 그렇게 연평도에 도착했다. 와! 멋지다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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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게 누워있는 생선들


예전에 연평도는 엄청 부자섬 이었다고 한다. 조기가 많이 잡혔고 그외에 없는 생선이 없었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꽃게로도 유명했다던데, 이제는 꽃게잡이 하시던 분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섬을 떠나셨다고 하더라. 중국어선이 들어온 것도 문제고, 또한 환경오염으로 예전의 금을캐듯 부자였던 연평도는 텅 빈 그물만 들고 되돌아와야하는 곳이 되어버렸다고 하더라. 아 내 꽃게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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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나가서 바닥이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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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들 클로우즈업!


연평도에는 1박 2일동안 머물렀다. 촬영팀과 함께여서 정말 값진 구경들을 그리고 많은 분들을 만나뵐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대부분이 실향민 분들이고, 아직도 그곳의 억양을 고스란히 가진 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 섬은 작고 또 이웃분들끼리 너무 잘 알아서 그런지, 서로의 집을 자신의 집 드나들듯이 그렇게 살고 계셨다. 훈훈한 정이 팍팍 전해지는 참으로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동네! (물론 기온은 매우 춥다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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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직접쓴 간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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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에서 키우는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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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운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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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미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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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개



연평도, 처음 가보는 곳이었고 앞으로도 과연 다시 갈 수 있을까 생각이 드는 가깝고도 먼 곳이다. 비행기로 13시간이나 떨어져있는 이곳 멜번에서 한국으로 또다시 한국에서 멜번으로 여러번 왔다갔다 하는 나 이지만, 연평도는 인천에서 고작 4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곳인데, 참으로 멀게만 느껴지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그곳에서 뜨끈뜨끈하게 방에 불을 지펴주시고, 갓 잡아온 병어회,쭈꾸미 볶음 그리고 구수한 사투리와 뱃사람들 이야기들, 주고받는 술잔과 섬사람 그리고 육지사람의 이야기들이 오고가고 나는 그렇게 또 하나를 더 배워왔다.
참 이세상에는 갈 곳도, 만나야 할 사람들도 그리고 배워야 하고 느껴야 하는 것이 많다. 또한 그런 기회가 나에게 주어졌다는것에도 감사하고...
나는 감사해야할 것과 감사드려야 할 분들이 너무많아서 꼭 성공해야겠다. ^_^

오늘 계속해서 미루어 왔던 필름현상을 했는데, 잊고있었던 연평도 사진이 무려 한롤이나 나왔다. 반갑고 그립고 한 그런 기분으로 연평도에 대한 포스팅을 해봤다. 다음에 여름에 한국에 가면 부모님이랑 여객선 타고 연평도에 갔다와야지.
기회되면 다른분들도 한번 꼭 가보시길. 단,연평도가 더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환경오염에 꼭 신경써주시는것 잊지마시길. 연평도는 그렇지 않아도 많이 다쳤다고 하니깐...
정말 아름다운 연평도, 꼭 다시 갈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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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갖다놓은 의자와 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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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에서 자주 보는 귀여운 창틀페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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