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ng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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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친'날씨로 인해 하루에도 몇번씩 비가 왔다 해가 쨍 했다가
바람이 무슨 폭풍같이 불다가 또 갑자기 따뜻해지는 멜번의 전형적인
'미친x 널뛰는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음 입이 좀 거친가?ㅋ)

term break라고 일주일 동안 학교를 가지 않게 된 이번 한 주.
아주 말그대로 집에서 콕 박혀서 책읽고 리서치하고 에세이 쓰느라
'break'를 보내고 있다.
일주일동안 쉬는 기간을 주면서, '모든 숙제는 term break가 끝나면 바로 제출하세요~'
하는 일도 이젠 놀랍지도 않다.
뭐 그러려니.
숙제하라고 일주일 주네. 이렇게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_-;

얼른 끝내고 다음주에 친구들 만나서 '밥'먹을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지만
그전에 해야할게 너무많아.
ㅠ.ㅠ

아 부드러운 진저맨을 파는 저 산 속 시장에 여유롭게 놀러가고 싶어라~

*참 정신없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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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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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term break, 즉 1주일 방학이다.
뜬금없이 왜 방학을 줄까?
학생들 사이에선 늘 '숙제를 하는 방학'이라고 알려져있다.
학기중에 1주일 정도의 짧은 방학을 주고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사기를 주려는
학교측의 배려라고 생각되나 -_-;, 현실은 그렇지 않다.
1주일의 term break가 끝나면 내야할 숙제가 어마어마.
늘 그래왔다.쩝.
그래서 이젠 그러려니 한다.

계획상으로는 오늘 아침부터 공부를 해야했으나
게으름이 나를 거세게 덮쳐서
지금 이렇게 나는 띵가띵가 놀고있다.


인생은 끝없는 숙제를 안고 살아 간다고 누가 그랬던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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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람 데리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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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코스트코 사진이 아님.

멜번에 코스트코 (Costco ) 가 생겼다.
몇 달 전, Food and Wine 축제에서 홍보를 유별나게 하더니 정말 오픈을 했다. (이번주 월요일에)
오빠가 멤버쉽 카드를 만들면서 내것까지 만들어 준 덕분에 나도 갈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나는 '슈퍼마켓' 가는걸 굉장히 좋아한다.
백화점보다도 슈퍼마켓은 늘 나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곳이었지.ㅋ
무엇을 사는 것 보다도 슈퍼마켓이나 시장에 가면 사람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시장이며 슈퍼마켓은 가도가도 질리지가 않았고
이곳에서도 또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가도 나는 늘 슈퍼마켓과 시장 들르기를 즐긴다.

아무튼, 한국에서도 늘 가던 코스트코가 이 곳에 생겼고 오늘 난 오빠와 함께 코스트코에 갔다.
양재점을 모델로 해서 지었다고 하던데, 물건도 많고 가격도 꽤 괜찮더라. (물론 비싼것들도 있지만)
KIRKLAND라고 쓰여져있는 상표들을 보니 괜히 반갑더군. ㅋ
한국에서도 그랬듯이 코스트코에 가더라도 필요한 것만사고 양이 너무 많은 물건들은 절대 사지 않았다.
아무리 싸도 너무 많은양의 물건을 한꺼번에 사다놓을 필요가 없기 때문.
그래도 Lays 감자칩을 보니 너무 반갑더군. 히히히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계산하기 위해 서 있는데, 줄이 장난이 아니었다.
이번주 월요일에 개장을 했으니, 토요일인 오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왔겠는가
카트가 모자라서 물건을 손에 들고 장을 보던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다면 말 다한거지.
게다가 카트를 '손에넣기(?)' 위해 장을 보고 돌아가는 사람들에게 사람들이 뛰어가서
'그 카트 저에게 넘기시죠'를 하는, 즉 '카트 미리 찜해두기'를 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면
얼마나 사람이 많았는지 알수있겠지.

어쨌거나, 계산대에 가까이 왔고, 이제 계산만 하고 가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 바로 앞줄에 있던 나이가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줌마의 언성이 커지기 시작했다.
줄 서 있을때 부터 투덜투덜 꿍시렁꿍시렁 하더니만 결국 터지는 구나 싶었다. 별 일도 아닌데 괜히 점원에게
짜증을 낸 이 아줌마의 이야기는 대충 이렇다.

이 아줌마는 우선, 매우 스트롱~한 미국악센트의 미국아줌마다.
오랜만에 자기네 고향 슈퍼마켓에 왔으니 얼마나 좋았겠는가. 근데 카트도 없고 사람도 무지많아서 짜증이 났다. 그리고 머핀이랑 베이글 파는곳에 갔는데 다 품절이란다. 그래서 고향의 맛이 듬뿍들어있는 -_-; 코스트코표 머핀과 베이글을 놓쳐서 아줌마는 우선 화가 났다. (계산원에게 머핀 내놓으라고 짜증내고 있었다)
그 다음, 무거운 짐을 카트도 없이 들고 와야해서 짜증이 났다. (미국에선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또 계산원에게 짜증을 냈다) - 계산원은 뭔죄?
그래도 계산원은 묵묵히 계산을 했고, 카드를 내민 그 어뭬뤼칸 아줌마에게 카드를 긁고 어카운트를 선택하라고 하자 이 아줌마가 열라 큰 목소리로 'WHAT? I DON'T UNDERRRSTAND YOU!" ( 왓? 아이론 언더얼스때엔듀, 스트롱 어뭬뤼칸 악센트를 기억하자)
이 아줌마는 계산원이 동양인이어서 니 영어 모르겠다고 했고, 그 옆에있는 호주 백인 남자가 설명해주려고 하자 '미국사람 데려와!!!!!!!!!!!' 라고 소리를 빽 질렀다.
.....
.....
잠시후 미국인 아저씨가 왔고 (-_-;) 아저씨가 무슨 일이냐고 하자 아줌마가 하소연을 시작한다. 쩝.
어이없고 황당해 죽을뻔했다.
어쨌든, 아줌마가 그토록 원하던 미국사람이 와서 계산해주자 아줌마는 바람과 같이 사라졌다.

우리차례가 되어서 계산을 하는데, 계산원 중 한명인, 그 호주 백인 남자가 우리에게 살며시 운을 띄운다.
'많이 기다렸지? 저 손님이...' 그래서 우리오빠가 '저여자 진짜 이상해.' 라고 하자
얼굴에 활기를 띈 표정으로 그 호주 백인 남자가 하는 말,
'미국사람 데려오래! 미친년! (mad bitch 라고 했음, f*** 안나온게 다행임)'
같이 웃다가 우린 물건을 들고 집에 왔다.

참 웃기다.
백인 흑인 동양인끼리의 인종차별이 아닌, 백인 대 백인, 호주인 대 미국인의 껄끄러운 상황이라니.

'미국인 데리고와!'

오늘 이 문장 하나로 매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오늘 일기 끝.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ㅋ


  • P.Lian at 2009.08.23 12:32 신고

    전 코스트코가 좋아요♡ 다만, 양이 너무 많을 뿐ㅠㅠ

  • 희망 at 2009.08.23 14:07

    오랜만이죠? ^^ 벌써 저길 가보셨네요. 근데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을 옆에서 지켜보셨네요. 하하.
    세상사람이 어디 모두 우리(정상적인..^^;)같기만 하겠어요?
    저 어뭬뤼칸ㅋㅋ 마켓.. 구경은 가고 싶은데.. 살 물건이 있을래나 모르겠어요. 대충 보니 모두 대량으로 구입해야던데.. 혼자 사는 사람들은 어디.. ^^; 대가족들에겐 참 유용하겠어요. 이젠 트롤리.. 좀 더 구비해놨겠죠? 하하

    • missmoon at 2009.08.23 19:54 신고

      트롤리는 구비해 놔야겠죠. 반드시!
      그리고 양이 너무 많긴한데, 찾아보면 꽤 괜찮은 물건들이
      있더라구요. 특히 휴지 같은건 아주 싸요.
      나중에 팀을 모아서 다같이 '공구'를 해야겠군요.
      ㅋㅋㅋㅋㅋ

      잘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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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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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여선 안 될 것들
어울릴 수 없는 것들을
뭉뚱그려 한 곳에 집어 넣고서는
깔끔해졌다. 자질구레한 것들이 나와있지 않아서 깨끗해졌다고 좋아한다.

서로 다른 것들을 한 곳에 같은 이름으로 하게 한 뒤에
그들을 집단이라고 해두고
하나하나의 색깔들을 점점 흐리멍텅하게 하는 건 아닌지.
혹시 나도 흐리멍텅해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
그리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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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and 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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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교수가 한 말이 있다.
'좋아하는 영화와 싫어하는 영화는 있을 수 있지만
좋은 영화와 나쁜 영화는 있을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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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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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이번 학기는 끝이 난다.
아직 500자를 더 써야 하지만, 이 망할놈의 literature review를 내일 제출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어 콩닥콩닥 거리다 못해 쿵쾅쿵쾅 거리는구나.흑 ㅠ.ㅠ
에세이는 그냥 쓰겠는데 이놈의 literature review는 왜이리 진도가 안나가는지
백자쓰고 다시 지우고 고치고 좀 썼나 싶으면 오백자는 커녕 겨우 이백자 썼고,

역시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이라고,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고
아주 미치겠구나. ):
그래도 내일이면 난 방학! ㄲ ㅑ~~~~~~~

작년부터 나는 사람들도 못 만나고, 술도 안마시고, 놀지도 않고
맨날 학교가고 혼자 놀고 집에서 티비보고 영화보고 이러고 살았다.
이젠 좀 밖으로 나가 놀아봐야지.

사진 안 찍은지도 너무 오래되었고,
음...
내일 방학하면 무조건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그래야지.
아흑.
이게뭐니 이게...

  • 희망 at 2009.06.16 18:42

    이 사진.. 왠지 그 Forever young.. 노래가 떠오르게 하는 분위기네요.
    어쩜 현재 찍는 사진들을 70년대 분위기 나게 찍으실수 있는지.. ^^
    많이 돌아다니셨어요? 오늘 날씨 좋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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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무와 커피청년, 그리고 또 헤롱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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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생각을 하다가 버스를 놓쳐, 결국 두 번 갈아타고 가야 할 판이다.
쇼핑센터에서 내려서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노선에 익숙해 져서 이젠 알아서 척척이다.
아침을 먹지 않고 온 탓에 속이 쓰리다. 시내에 내려 학교로 가기 전,
빵을 샀다. 블루베리 빵.
커피는 학교 근처에서 사야 따뜻함이 오래가기 때문에 굳이 학교 까페테리아에 가서 산다.
맛은 없지만.

줄 서 있는 사람들 뒤로 나도 줄을 섰다.
화재 경보기가 울리기 시작하더니만, 커피고 뭐고 다들 나가라고 아우성이다.
(이런 젠장)
나는 옆 건물로 건너가서 또 다른 까페에 갔다.
커피는 마시고 싶었기에.

사람이 없다. 이 까페는 늘 그렇다.
한 곳은 줄을 서서 커피를 사고 한 곳은 커피를 주문하면 커피부터 갈아야 하는
아주 정반대의 모습을 지닌 학교 안의 두 까페다.
느릿느릿 걸어나와 주문을 받는 청년에게 소이라떼를 시켰다.
커피를 갈고 커피를 담고 기계를 돌린다.
기계가 어느정도 데워지자 커피를 뽑고 두유를 냉장고에서 꺼내온다.
2불 90센트 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을 보니, '금성무'!

커피를 들고 도서관 문앞에서 화재 경보기가 꺼지기만을 기다렸다.
아침에 일찍 나오면 꼭 이런다.

커피 뽑아준 청년의 얼굴을 다시 생각해 보니,
금성무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내가 너무 피곤한 탓일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도 그 순간에는 완전 멋진 '금성무'를 닮은 청년이 커피를 뽑아줬었다.

언제쯤 이 피곤에서 깨어날련지~
뭉개뭉개~
헤롱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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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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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것이
똑똑하게 세상을 사는 방법이라고들 말한다.
정의를 쫓고 도덕과 윤리를 운운하면
순수하다 못해 멍청하게 살아간다고 하더라.

지금보다 철이 덜 들었을때 나는 고민했다.
내가 멍청한건가 하는 생각에.
하지만 지금은 고민 안한다.
멍청하건 말건
난 치사하게 비겁하게 야비하게 살긴 싫다.

겉으로는 웃고 속으로는 비웃는
그렇게 비위 맞춰가며 얻는 것,
그것들이 과연 얼마나 오래갈까.

멍청하다고 하기전에
'너나 잘하시길'

아무리 생각해도 금자씨의 저 대사는
쵝오의 대사.

'너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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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ical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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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우리 아빠는 아침에 운동 갔다 오면서
테니스 라켓을 넣은 자전거 바구니에 애호박이며 싱싱한 생태 한마리를 사가지고 오셨다.
지금도 우리 아빠는 주말에는 시골 장에 그리고 평소엔 '하나로'를 자주 애용 하시는
주부 9단보다 더한 멋진 아빠 이시다.
해물 짜장밥,런치의 여왕과 맞짱 떠서 충분히 이길만한 오므라이스며
온갖 찌개류며 기타등등...
사실 이런 점들로 보면,그 당시 '전형적인 남성'의 모습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전형적인 남자란 것도 결국 우리가 만들어 낸 것들 아닌가 싶다.

예를 들어, 전형적인 남자들은 쇼핑을 싫어한다.
'쇼핑은 여자' 라는 생각은 너무 늙어빠진 생각이 아닌가 싶다.
사실 우리 아빠를 포함해서 내 주위에는 쇼핑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꽤 많았다. 남자들이 쇼핑을 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지,사실 그들도
우리, 여자들처럼 쇼핑을 좋아한다. (적어도 내 주위 사람들을 보면)

그런점에서, 하이네켄 광고는 정말 브라보!
진짜 잘만들었다!
짝짝짝

내가 한 말들이 산으로 간것 같긴 하지만...ㅋㅋㅋ 어쩔수없어...
에세이 쓰는 중이라 사실 나도 내가 뭘 쓰는지 모르겠음...요즘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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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is born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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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is born free and everywhere he is in chains" Rouss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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