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세 탕

7월에 태어날 아기엄마 친구와 브런치 먹고
커피마시고
오후에 엄마 만나서 빵먹고 커피마시고

하루종일 먹었구나 그러고보니...
할 일이 산더미 인데 흑흑흑

그래도 도그브레드는 너무웃겨!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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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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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가고 가끔 아주 가끔 한국에 오면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부모님과 보내려고 한다.
주위 사람들은 뭐가 그리 바쁘냐고 하지만
사실 바쁜것 보다 집에 있는게 더 좋아서 나가지 않는거다.
집에 있는게 좋다는 건 엄마아빠와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기 때문인거고.

그래서 난 대부분의 오후시간은 엄마와 차나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떤다.
엄마와 떠는 수다는 매우 맛있고 영양가도 높으며 거기에 즐겁기까지 하다.
매우 소중한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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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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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익을 좋아한다.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이다.
단맛이 좋기보다 그 달달한 맛이 홍차나 진한 커피와 만나서 이루어 내는
그 느낌과 맛이 참 좋다. (참 거창하지? ㅋ)
흠 그렇다면 좀 더 간단한 이유로는, 케익을 먹을때 그냥 기분이 좋다.

어렸을때 버터크림에 키치스러운 향기가 뿜어져 나오는 밀가루로 만든
너무도 인위적인 연한 핑크색의 장미꽃,
또한,'생일 축하합니다'라고 쓰여져 있는 과자가 붙어있고,
마지막으로 가짜 체리젤리가 떡하니 제일 높은 곳에 놓여져 있었던
그 '제과점' 케익과 달리 요즘은 가지각색의 케익들이 이름을 다 외우지도 못할만큼
그렇게 나를 유혹하고 있다.

케익이름을 다 외우거나 다 알지는 못하나 그 중에서도 나는 Black Forest라는 케익을 좋아한다.
초코렛,크림 그리고 체리가 어우러진, 그 아름다운 맛.흐흐흐

케익은 다 좋지만, 나는 장식이 매우 fancy한 케익은 딱 질색이다.
케익은 케익다워야 한다가 내 생각이다.
뭐 케익 뿐만이 아니라 모든 물건을 살때 가장 '오리지날'에 가까운 디자인을 좋아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이 밤에, 숙제하다가 이 사진을 보니 케익이 먹고 싶어 지는구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말이지.헤헤헤

ps:사진은 이번 겨울에 엄마 오셨을때 갔던, st kilda에 있는 빵집거리 (?) 중에서 한 곳.
매우 '촌스러운' 인테리어 디자인을 갖춘 곳이지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빵집임. ㅋ
엄마가 좋아하는 곳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빵들을 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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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에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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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서글퍼 미치겠을때
누군가의 품에 푹 안겨 머리를 파묻고 싶을때가 있다.
난 아직도 유치한 어린애의 감성이 다분해서 그런지 몰라도
누군가가 내 편이 되어 줬으면 할떄가 있다.

서른한살에 이 유치함이란.
언제 클래?

언젠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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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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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아 간다는 건 참 신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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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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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폭발 이었던 사탕 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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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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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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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뭐 안사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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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요즘 너무 들이댄다...

오늘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덕분에, Bourke street은 통제가 되었고,
덕분에 자즌거도 제대로 못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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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에 있는 모든 가족들은 다 나온 듯한 그 인파들 속에서
크리스마스가 곧 오는구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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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꺅꺅 거리면서 너무 좋아하고,
엄마 아빠들은 더 잘 보게 해주려고 무등을 태워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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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렸을 땐, 우리 아빠가 무등 태워 줘서
남들보다 더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우리 엄마 아빠를 챙겨 드려야 할 정도로 훌쩍 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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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m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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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m 이라고 쓴 사람이 누구인 지,
무슨 사연을 가지고 썼는 지
난 아무 것도 모른다.
그래도, 어떤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썼을 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그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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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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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gon street


다음주면 엄마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신다
한동안 또 힘들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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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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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이




어제 밤에 집에 전화해 엄마에게
괜한 생투정을 부렸다
공부가 힘들어서
당장 때려쳐야겠다느니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냐느니
공부를 왜 하는 거냐
공부를 이렇게 한다고
밝은 미래가 보장된것도 아니지 않느냐
짐싸서 가겠다
툴툴
툴툴


그렇게 나는 또한번
엄마아빠의 가슴을 아프게했다

생투정

일년에 몇번 있는 이 고비
나는 어제 영심이를 꼭 안고
자면서 훌훌 털어버리고자 했다

괜한 걱정을 안겨드려
다시 일어나 전화를 드렸다

"엄마, 나 정말 잘할수있을거 같아."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난 정말 못된딸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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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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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오고난 뒤, 처음으로 한국에서 엄마가 오셨을때가 생각난다
나는 호박죽을 그리워하고 있었고
엄마는 시장에서 단호박을 사고
아시안 슈퍼마켓에 가서 찹쌀을 사셨다
난 그때까지 찹쌀이 어떻게 생긴지 몰랐다

호주에 온 뒤, 처음으로
엄마가 해주신 호박죽을 먹었다
한국에서 해주시던 그 맛 그대로
믹서에 곱게 갈아 넣은 찹쌀도 넣은 호박죽

너무 먹고싶던 호박죽을
엄마가 만든 호박죽을
난 그렇게 먹었다

찹쌀을 보면
아직도 그 겨울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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