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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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gon street


다음주면 엄마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신다
한동안 또 힘들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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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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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Fat Free 당근케익


롤라이를 데리고 다닌지 몇년이 지났는데도
이놈은 가끔 이렇게 제 멋대로 초점을 맞춘다
아니, 내가 거리 측정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일꺼다

가까운 거리 측정이 아직도 힘들다

5년뒤에 이걸 해야지, 10년뒤에 저걸 해야지,
하면서
나는 가끔 내일 뭘해야 할지 모르겠다
  • FeelSync at 2008.07.18 00:08

    음.. 이건 초점을 어떻게 잡는 방식이죠???
    로모처럼 목측식인가?
    어쨌든, 가끔씩 초점 나간 사진들도 좋아 보이더군요..
    사실은 '초점이 맞아야 하는 곳' 이란 .. 정말 사람마다 다른 것이고, 정해진 것이 없는데...
    우리는 은연중에 초점이 맞아야 할 곳과 그렇지 않아야 할 곳에 대한 고정관념을 지니고 살고 있지는 않는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굿 나잇 하세요~

  • missmoon at 2008.07.18 17:31

    목측식입니다
    아직도 전 단거리에 약해서, 초점이 제멋대로 가더라구요
    '또렷한' 초점을 맞추면 좋겠지만
    뭐 가끔 빗나간것도 좋더라구요

    굿 애프터눈 하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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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짝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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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Elizabeth st


카메라를 들이대며
찍고 싶은 사람이 가끔 길에 보인다
그런데 난 아직 그건 못하겠더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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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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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시는 분이 나보고 그랬다
'살 왜 안빼?'
-_-
그러더니 이러신다
'살빼서 시집안가? 시집가야지'

살은 빼야하는거 맞는데
시집은 왜 꼭 가야하는겨?

그 후로도 하루종일 살빼라는 말을 하셨다
ㅠ.ㅠ
이 말이 생각난다. 내 친구가 몸이 아파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진찰도 하지않고 하는말
'비만은 만병의 근원입니다'

-_-
근데 난 왜 밤새고 잠못자고 스트레스 받는데 살이 더 쪄?
arrrrrrr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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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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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ian Espresso bar


우체국에 가서 일을 보고
카메라 구경도 하다가
얼마전부터 눈에 찔리던 앞머리가 거슬려
미용실에 갔다
호주에 와서 공식적으로 -_-; 미용실에 간 것은 다섯번이 채 안된다
비싸다는 이유로
머리를 못 자른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가지 않다가
한국에 갈 일이 있을때 그때 한국에서 미용실을 갔었다
사실 대충 자른 머리에 35불을 내는건 아깝다
그래서 나는 질끈 묶고 다녔다
편하기도 하고 뭐 여기서 아침에 드라이를 하고 다니느니
잠을 더 자는게 더 편할뿐더러
원래 드라이를 하고 다니는 인물도 안된다

예약도 하지않고 미용실에 갔는데 다행히도 십분만 기다리면 된단다
어떻게 자를까요 라고 묻는데 나는 '그냥 묶일정도로 잘라주세요'
했다.
'짧게 잘라보세요' 라고 나에게 권한다
나는 '관리가 쉽지 않아서 그냥 묶고 다니는게 편해서 그래요' 했다
그랬더니 '그럼 짧은 단발로 변화를 주고 그 머리가 길어지면 그때 묶어요'한다
그래서 '네 그럼 그렇게 해주세요' 했다
머리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서 머리 자를 준비를 하다 말고 다시 나에게 말을 건다
'예쁘게 하고 다니면 좋잖아요'


그래서 난 오늘 40불내고 머리를 '예쁘게' 자르고 왔다

샤워를 하고 누워서 컴퓨터를 하고 있으니 그 '예쁘게' 자른 머리가
곧 '나답게' 변해버렸더라


몰라몰라
난 나답게 살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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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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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ian Espresso bar


한국에서 대학을 다닐때는 우린 그저 평범한 여대생들 이었다.
남녀공학의 남학생들과 미팅도 하고
학교앞 떡볶이집이 졸업하면 가장 먼저 생각날 꺼라 하고
우루루 몰려 다니고 싸우기도하고
그러다가 누군가 결혼을 했고
이제는 가끔 한국에 가면 한손에 자기 딸이라며 자기 아들이라며
'자매품'을 데리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남편의 월급이 빠듯하다고
챙겨야할 생일들이 너무 많다고
아이 옷도 브랜드를 입혀야 한다고
일년에 한번은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데 남편이 약속을 안지키고 있다고
어느동네 집값이 얼마 올랐다고
집이 너무 좁아 이사가고 싶다고
적금은 얼마나 했냐고


나는 가끔 한국에 가면 그들과는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나를 본다
내생활이 더 나은것도 아니고
그들의 생활이 더 나쁜것도 아닌
그냥 다른 세상에 살고 있고 살아가는 나와 그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더 좋을때가 많은걸 보면
나는 아직 이 생활이 훨씬 더 좋은거
그런거

그런데 난 가방끈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는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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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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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ia Market



유학생활에서 가장 힘든건
집생각


부모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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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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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몸을 맞추기 위해
살을 빼고
살을 찌우고
혹은 수선을 해가며 옷을 입기도 하지만

몸에 딱맞는 옷을 만나기는 어려운 법

마음에 꼭 맞는 사람을 찾기 보다
내 마음의 살을 빼고
내 마음의 살을 찌우고
필요하다면 수선을 해가며
내 마음을 누군가에게 맞춰야 한다고 다들 말한다

그게 더 쉽게 사는것임을 알면서도
그게 더 편한 것임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내 마음에 꼭 맞는 마음만을 찾으려고 하니
나는 아직도 발을 동동 구르며
가슴을 툭툭 때리며
그렇게
아파하고 속상해하고 억울해 한다

난 내공이 많이 부족한거다
내공이 너무 많이 부족한거다
그래서 난
남들처럼 멋지게 이해가 안된다

  • Ellie at 2008.09.21 19:50

    안녕하세요 블로그 검색 하다 오게 되었는데 반가워요
    저도 멜번에 있어요 요기 BBB맞져? 저도 님 사진에 있는 장소들 자주 가요.
    괜히 반가워서 글 남겨요^^ 글도 좋고 사진도 좋아서 블로그 구경에 시간이 금방 갔네요^^;
    과제하던 중이었는데 어느새 과제는 뒷전;;
    그럼 또 놀러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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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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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O


미사가 시작되기 전
들뜬 사람들 속에
그 웃음소리들 속에
나는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옆사람이 볼까
앞사람이 볼까
그 와중에 그것까지 걱정해가며
뻣뻣한 내 점퍼 옷소매로 슬쩍 슬쩍 훔쳤다
왜 나에게만 이런 고통을 주시는 거냐고
원망도 해봤고 지금도 가끔 원망해보지만
다 부질없는 것 같았다
원망하면 뭐하리
미워하면 뭐하리
결국은 내 눈에서 흐르는 그 눈물을
내 손으로 훔쳐내야 하는것을

오늘은 또 그렇게 아팠고
또 그렇게 울었다

견딜만큼만 주신다고 했는데
이렇게 가끔은 '너무 많이 주셨어요'
라고 또 원망해 버리는 내가
한없이
모자라 보인다

언제쯤 나는 훌훌 털어낼 수 있을까

어둡고 길고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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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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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브런치를 먹기위한 사람들 혹은 저녁에 맥주 한잔 하는 사람들도 꽤 인기있는 펍


시드니 로드에 가면 멜번같지 않다 라는 느낌을 받는다
처음 갔을때의 그 충격과 함께
이런곳이 있었다니! 하는 기쁨?
아무튼 시드니 로드는 가끔 집에서 부터
날씨좋은날 쉬엄쉬엄 걸어가다보면
등에서 그리고 이마에 땀이 나서
목도리고 풀고 자켓도 벗어 팔에 얹는다
그렇게 시드니로드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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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홀 케밥이라는 너무 깜찍한 간이 스낵카


시드니 로드에 가면 무슬림들을 위한 Halal 음식을 판다. 그리고 그외에도 각종 아랍,그리스,이탈리아 등등에서 온 이민자들을 위한 식품점과 식당들이 있다.
이 곳에 가면 시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아랍스타일의 디저트를 파는 까페나 빵집들이 즐비하고
또한 아랍의 이효리라 불리는(-_-ㅋ) 아랍지역에서 인기 '짱'인 언니오빠들의 음악 씨디도 판다
그리고 무슨 아라비안 나이트에서나 나왔을 법한
벨리댄스용 '찰랑'거리는 장신구도 판다.
물담배,향신료,차도르,각 나라의 영화 디비디들도 팔고 있으니 참 재미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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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감 파는 가게 (실제로 옷감을 사는 여성들이 시드니로드에선 자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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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로드를 걷는 노부부


시드니 로드는 사실 어둡다. 어둡다는 느낌은 내 느낌이다. 멜번 시티와는 너무 다른 분위기이고, 저녁에는 위험하다고 가기를 꺼리는 사람들도 꽤 되지만 그래도 시드니 로드는 참 독특한 느낌을 가진 곳이다.
멜번같지 않은 멜번속의 한 곳
혹은 진짜 멜번같은 곳일 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멜번은 정말 melting pot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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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색이 이쁘던 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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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로드의 한 간판


시드니 로드에 가면 나는 꼭 들르는 곳이 있다. 바로 이탤리안 슈퍼마켓!
가끔 파스타 소스도 사고 면도 사고
무엇보다 이곳에 가는 이유는 바로 '커피'!
슈퍼 안에 있는 빵집과 간이 까페의 빵과 커피는 최고다
가격이 정말 저렴하지만 맛은 절대 저렴하지 않다
나이 지긋한 이태리 아저씨가 뽑아주는 커피맛은 예술
게다가 이탤리안 정통 커피와 디저트를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_^

겨우 커피 한잔 마시러 거기까지 가냐?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단순히 커피 한잔 마시러 가는게 아니라
시드니 로드를 가끔씩 느끼러 가는것이다

멜번에 산다는게
이럴때마다 참 좋다
볼거리 먹거리 느낄거리가 끊임없이 날 찾아와주는곳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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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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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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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가 디룽디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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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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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noli와 치즈케익 슬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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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noli,치즈케익 슬라이스 그리고 라뗴.참고로 Cannoli는 시칠리아의 전통 디저트, 매우 맛있다!ㄲ 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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