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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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공주, 에리얼 처럼
두 다리를 얻고
고운 목소리를 문어 마녀에게 넘긴 것도 아닌데,
내 목소리로
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또 내면 안되는 일이
살면서 너무 많은 것 같다.

인어 공주는 문어 마녀 탓 이라도 하지...


  • 앨리순 at 2008.11.07 02:22 신고

    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또 내면 안되는 일이 살면서 너무 많은 것 같다..
    너무 공감이 갑니다. 제가 요즘 초큼 힘들다보니.. 너무 공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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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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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엔진을 켜둘께 by 델리 스파이스

1.필름 하나를 또 몽땅 날려서 결국 겨울에 찍어 둔 사진을 올린다.
녹턴 클라식은 역시 마음에 든다는 생각에 뚫어 져라 쳐다 봤다.
지금 저 곳은 여름 냄새가 나고, 그만큼 시간은 지나 갔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지.
시간이 지난 만큼 그 시간 동안의 이야기 들도 차곡 차곡 들어가 앉았겠고.

2.델리 스파이스의 노래에 흠뻑 빠져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모든 곡이 다 좋았던 건 아니었고, 늘 같은 몇 곡만 듣게 되더라.
오늘 집에 와서 누워서 저 노래를 크게 틀어 놓고 있으니, 예전에
대학로에 허름했던 'ROCK'음악만 하루종일 틀어 주었던 곳에 억지로 갔었던 기억이 나더라.
나는 헤비메탈 하고는 안 친한데, 그걸 억지로 듣고 있으려니 참으로 고통 스러웠던 기억이...
게다가 거기 오는 오빠들은 왜이리 다들 나보다도 머리가 길고
나보다도 늘씬한 몸매를 소유하고 있었는지 들...쩝.

3.그리고 한 가지 더,
음악이랑 사진이랑 참으로 언발란스 하시다.ㅎㅎㅎ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지니, 갑자기 쓸데없는 생각 까지 놀러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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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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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나오면서 하늘을 보니,또 날씨가 좋은거다.
내가 마음먹고 나가는 날은 멀쩡했던 날씨도 갑자기 흐려지고
내가 학교에만 있어야 하는 날 혹은 나갈 일이 없는 날은
꼭 날씨가 좋다

이곳에 와서 공부하고 혼자 지내면서 나는 많이 변한 것 같다.
글쎄, 많이 어리버리 해진 것 같다.
그리고 많이 느려진 것도 같고.
느려졌다 함은,
마음이 여유로워 졌다는 것과
그리고 말과 행동에 있어서 어리버리 해 진 것도 포함.
남의 말로 이야기 하려니 어리버리 해 질 수 밖에 없고
내 말을 많이 쓸 일도 들을 일도 없으니 그것도 어리버리 해 진 것 같고,
읽는 속도,이해 하는 속도, 그리고 살아가는 것도...

남들과 다르면 어떠리.
내가 멘토로 생각하는 사람이 나에게 해 준 말 중에,
내가 후회 하지 않으면 그걸로 되는 것.

그러면 되는 거지.하고 오늘도 또 남들보다 백배 쌩고생. ㅎㅎㅎ


날씨 정말 좋다. ㅠ.ㅠ 바람도 좋던데...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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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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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손톱이 매우 짧다
아주 오래전에 물건을 사고 계산을 하는데
백화점 점원이 내 손을 잡더니
"어머! 손톱이 이렇게 유치원생 같다니..."
-_-...
나는 길고 볼록한 손톱이 늘 부러웠지만
내 손톱은 납작하고 짧고 아무튼 못생겼다
손이 아주 통통 한 것도
갸늘갸늘한 손이 될 수 없는 이유 겠지.


나는 음료수 캔 따는 것도
가끔 힘들다
손톱이 짧고 납작해서


그래도 난 내 손톱이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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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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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저녁마다
'나야.딸!'
이라고 전화해서는
시시콜콜한 일들을 쏟아내도
계속 들어주고 걱정해주고 기뻐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매일매일 고마운 생각
매일매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뭐 그런거.

아.
그래도 가끔 너무 힘든건 어쩔 수 없는.
뭐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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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pragm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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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ian이 무슨 말을 하고 싶냐고 물었다
나는 주저없이
"Be pragmatic"이라고 대답했다.
왜냐고 묻길래...내가 깨달은 바가 바로 그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나는 끝까지 현실을 못 봤었다. 그리고는 현실을 늦게 본 걸 후회했다.
아니 후회는 하지 않았다. 그저 언젠가는 이룰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서 흔들어 주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쓸어내렸다.
그리고는 급하게 달려야했다. 물 마실 겨를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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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설명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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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설명 불가능'

그게 나라고 하더라.

아직도 왜 일까 생각중이지만
답이 없는.


위의 사진은 나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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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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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기에 냈던 에세이를 찾으러 오라는 이메일을 받고도
한참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어제 수퍼바이저를 만나러 간 김에 에세이를 찾아오려고 갔으나
peter의 방은 잠겨 있었다. 다음에 찾기로 하고 내려오는데, 지난 학기 생각이 났다
peter는 communication revolution 렉쳐러다.
골치 아픈 수업이었는데, 그 이유는 너무 어려웠기 때문.
종교혁명과 인쇄술 그리고 뉴미디어에 오기까지 커뮤니케이션과 우리사회 그리고 우리에 대해서
배우는 그런 수업 이었다.
재미있는 수업이었지만 사실 이 수업을 따라가기가 벅찼던 건 사실이다.
읽어가야하는 책의 분량이며 그 내용, 단어들 그리고 토론과 글쓰기...
aussie애들 속에서 나 혼자 배워가려니 더 힘들었던 건 사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누가 나보고 이 공부 하라고 했나? 인정.
수업이 시작되고 2주째가 되어서 나는 수업이 끝나고 남았다.
교수를 붙잡고 모르는 건 다 물어보고 내가 이해한 점들이 맞는지 틀리는 지
자세하게 알 지 못하는 세계사,호주역사,그리고 종교학 철학 등을
교수를 붙잡고 늘어졌다
"나 이 수업 너무 어려운데, 나 매주 이렇게 남아서 따로 질문하고 해도 되나요?"
그렇게 나는 매주 나머지 공부를 했다.
교수는 시각장애인.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하얀지팡이와 빅뱅의 탑이나 쓸만한 안경을 쓰고...
그래서 정확한 발음이 아니면 교수는 알아듣기 힘들어 했다.
그래도 교수와 나는 그렇게 나머지 공부를 했다.
아직도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교수가 해준 말이 있다.
"나는 눈이 보이지 않아서 눈이 보이는 사람들이 내가 박사를 딸 수 있도록 도와줬다.
너는 너 혼자 비영어권에서 온 학생이다. 눈이 보이지 않는 나와 다를 바가 없다.힘들 것이다.
하지만 나도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너를 도와줄 것이다.
미안하다. 너를 고려 하지 않은 이 수업에 대해서...얼마나 어렵겠는가.
어렵고 힘듦을 알고 그것을 극복하려고 한다면 그 마음으로 그 마음가짐으로 넌 할 수 있는거다.
매주가 아니라 매일 전화해도 된다. 나는 이메일을 읽을 수 없으니, 전화로 혹은 이렇게 만나서 공부하자.
언제든지...배움과 질문에는 좋은것과 나쁜것이 없다. 질문하고 배우려는 것 그 자체로 멋진 일이다."



오늘도 난 이렇게 감사했다.
내 주위 사람들이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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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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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하고 싶은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다는 것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고
그에 따른 고통도 많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는 것
그래서 다행인 거다.

감사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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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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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Happiness란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재미있게도 한 교실안에 각기 다른 종교의 학생들이 있었었다.
나와 가깝게 지냈던 무슬림인 친구가 라마단 금식 기간이었었다.
온종일 쫄쫄 굶고는 해가 떨어지면 음식을 먹어야 하는 그 친구가 안쓰러워
"금식 하느라 힘들겠다. 그것도 평생.매년."
그러자 그 친구는
"난 라마단 기간에 금식을 할 수 있는 내가 행복하다"


내 생각이 짧았었다.
행복이라는 게 뭔지.어디까지가 행복이고 어디서부터 불행인 건지

한학기 동안 행복에 대한 토론은 계속 되었고
아마 평생 그 수업의 끝은 없을 듯 하다

그림을 그려준 이는 그림을 그릴 수 있어 행복할 테고
그림을 받아든 이는 그림을 받게 되어서 행복할 테고


갑자기 뜬금없이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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