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pple centre에 서비스 예약을 해두었기에 아침에 일을 보고 2시에 맞춰서 집 근처 애플센터로 갔다.
(이럴 때는 집 근처에 큰 쇼핑센터가 있는게 너무 좋다)
사람이 왜이리 많은 지, 줄을 섰다.
물론, 서비스를 받으려면 미리 온라인 예약이 필수이지만, 가서 안내해주는 도우미들에게
'나 2시에 예약했어요'를 말하기 까지 줄을 섰어야 했다.
특히나, 내가 갔던 시간엔 어르신들의 맥킨토시 사용법 개인강좌가 있어서 더 정신이 없더라.
그래도 너무 보기 훈훈했던 모습들이었다.
아무튼, 애플센터에 가서 서비스 데스크로 가면 큰 모니터에 오늘 예약한 사람들의 이름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가서 보니, 2시 예약된 사람들 중 1번으로 내 이름이 떡하니 나오더라. 히히히
그러나 오늘 하루종일 서비스 손님들이 많았는지 10분정도 계속 밀리고 있다면서 양해를 구하길래 그러라고 했다.
내 앞에서 컴퓨터를 맡기고 쓸쓸히 나가던 아저씨도 나와 같은 컴퓨터였다. 맥북프로.
그리고는 내 차례가 되어서 설명을 했다.
전에 컴퓨터를 떨어뜨려서 모서리 부분이 찌그러졌었는데, 그 당시 서비스 센터에서는 사용에 문제가 없다면
나중에 고쳐도 된다고 했었다.
요즘들어, 그냥 시간되면 고쳐버려야겠다 싶어서 들고 갔던 터라, 대충 설명을 하고 '그냥 케이스 바꿔야 겠어요. 견적을 뽑아주시지요' 라고 했다.
서비스 센터 직원이 찌그러진 부분을 쳐다보며 '아니 이렇게 찌그러졌는데 문제 없어요?'하더라.
그래서 '문제 없었는데요, 그냥 고쳐두는게 나을듯 해서 고치려구요.'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서비스센터 직원이 견적을 뽑더니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나에게 말한다.
"저...저기.....1900불인데요?"
내가 "뭐라구요옷??"
그러자 그 서비스 센터 직원이 하는말, "이게 중요한 부분이 찌그러진거라, 케이스를 교체하기 위해선 스크린도 같이 떼어내야 할 것 같아요. 스크린을 교체하는게 정말 비싸거든요......"
그러더니 말을 계속 한다. "그냥....쓰시고 차라리 나중에 얘가 생을 다하면 그때 새걸로 사시는게..."
내가 말했다."그게 좋겠네요. 시간되서 그냥 바꾸려고 했는데 1900불이라니..-_-;;;"
그러자 갑자기 또 영업을 시작한다. "맥북도 가장 싼거는 1800불밖에 안해요."
아무튼 견적서를 받아가지고 집으로 왔다.
1900불이라니...쩝.....
원래 모든 물건은 구입후 서비스를 받는게 더 비싼 법이니.....어쩔수없는 시장의 논리인건가?쩝.
뭐 아무문제 없이 쓰고 있으니 계속 잘 써야겠다 생각하면서 집에 오는데 천둥이 난리부르스를 추더라.
컴퓨터가 젖지않게 아주 잘 싸서 버스 정류장에서 집으로 뛰어왔다.
*ps: 토요일, 5일에는 호주와 한국의 대표팀 평가전이 있는 날이군.으하하하하하하
난 축구가 넘후 좋아~
본방사수 들어감!
비밀댓글입니다
아!!
반가워요 정말요!! (:
잘 지내시죠? 저도 마지막 학기라 죽을맛이지만
뭐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생각하며
-_-;
주리를 틀고 책상에 앉아 있습니다요.
그럼 요새는 뭐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