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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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t Your Records On by Corinne Bailey Rae


#1
요즘 읽고 있는 책 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어디서 왔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생각한다.
나는 부모님에게로 부터 왔고 내 부모님은 부모님의 부모님에게로 부터 왔고,
그 부모님은 또 그 부모님의 부모님에게로 부터 왔고,
이 세상의 모든 물건,사람 그리고 모든 결과는 다 이유가 있고 시작된 곳이 있다.
신이 이 세상을 창조했다면 그렇다면 신;하느님은 어디서 온걸까?
원래부터 존재하고 있었던 것인가?
위의 논리에 따르자면 분명히 어디로부턴가 왔을텐데,어디일까?

덕분에 나도 꼬리에 꼬리를 물은 생각에 빠졌다.


#2
닭 가슴살을 한 덩어리 사와서 구웠는데, 닭 껍질과 기름을 다 손질하고 나니
별로 남는 것도 없다.
그래도 버려야 할 건 버려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3
점심을 먹고 자즌거를 타러 나갔는데
넘어져서 큰 일 날 뻔 했다.
트램이 다니는 길을 아무 생각없이 가고 있었는데
바퀴가 트램길에 갑자기 꼈고
순간 당황한 나는 얼른 핸들을 꺾었는데,트램다니는 그 길이 너무 미끄러워서
자전거는 균형을 잃었고 나는 옆으로 아주 쫙 미끄러질 뻔 했으나
다행히도 내 안에 잠자고 있던 운동신경들(?) 덕분에 겨우 다시 제 정신을 차려서
넘어지기 직전에 그 위기를 모면했다.
넘어졌으면 크게 다쳤을 뻔 했고, 그 보다 더...
트램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양쪽으로 엄청나게 많았었다는 거지.
거기서 넘어졌으면 -_-; 아픈것도 문제지만 너무 챙피했을듯...
아무튼 트램길은 아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오늘


#4
나는 요즘 너무 심심하다.
혼자 지내는 게 좋긴 하다만 가끔은 아니
적어도 마음을 터놓고 편하게 지낼 친구가 여전히 필요하고 좋은
나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이다.
그나저나 결과가 잘 나와야 할텐데...하는 걱정도 덤으로 하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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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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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자전거를 '데리고' 집을 나섰다.
일요일 오전의 시내는 한산해서 좋다.
택시가 많지 않아서 좋다.

#이틀 운동 안했다고 언덕길에서 또 '저질체력'이 드러났다.
이틀 동안 폭풍이 몰아 치듯이 비가 와서 못 탔는데,그 새 체력이 또 되돌아 간거니.

#성당 도착,오늘 미사는 길었다...

#바람이 엄청 불었다.
'바람을 가르며 달리다'가 뭔지 오늘 조금 알았다.
그 와중에 내 앞을 '바람처럼'달려가는 싸이클 탄 녀석들이 부러웠다.쩝.

#나무가 빼곡한 그 길을 지나왔는데 팔에 뭐가 묻었다.
새 똥이다.


#커피 한잔 마시려고 앉았는데
비둘기와 갈매기가 나를 둘러쌌다.
근데 왜 갈매기는 걸어다닐까.날개로 날아 다녀야지 이 녀석들아!

#야채를 씻고,마늘을 얇게 썰어 올리브유에 볶아서
스파게티를 만들어서 혼자 먹는데 오늘따라 왜이리 서글프냐.

#프랑스 영부인 carla bruni의 목소리와 그녀의 노래는
요즘같은 날씨에 딱인듯

#내 방을 보고 있으면 정신이 다 없다.
짐 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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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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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여기 있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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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던 날'
by 재주소년


어제 서울에 눈이 왔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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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 get down t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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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e Going by Black Eyed Peas (Feat. Jack Johnson)


Gone going, gone Everything gone give a damn
Gone be the birds when they don't want to sing
"Gone people" up awkward with their things 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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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om thou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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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는 자즌거를 타고 왔다.다음주 주말에 있을 rat race 때문인지,
야라강 주위에는 카약,마라톤,자즌거 타는 언니 오빠들이 많았다.
파리가 계속 눈주위를 날아 다녀서 자즌거를 타는 내내 아주 짜증스러웠다.

앞에 가는 할아버지가 너무 멋지게 비앙키를 타고 새처럼 날아 가시길래,
나도 쫓아 가보려고 하다가 심장이 터질 뻔 했다...
할아버지 최고!

자즌거를 타고나면 그 허벅지가 단단 아니, '딴딴' 해지는 그 느낌이
'음 난 운동을 했어'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D

어제는 열대야 였다. 새벽 3시가 다 되도록 더위는 가시질 않고,
누워 있으면 온몸에 땀이 주루룩...
전에 사막 여행 할 때, 잠은 쏟아지고 캠퍼밴 안은 더워 죽겠었던,
그 생각이 났다.그 때 같이 여행 했던 녀석이 했던 말 중에,
"여기로 신혼여행 오면 바로 끝이겠다"
우리는 공감에 공감을 했었던 생각이 났다.ㅎㅎㅎ

내일은 좀 시원해 진다고 하니 다행이다.
화분에도 물을 듬뿍 줬다.건조하니 얼마나 목마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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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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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더웠다.
여름이 왔나보다.
아침을 먹으려고 식탁에 앉았는데, 식탁 옆에 있는 블라인드가 고장이 나서
햇빛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빵을 먹었다.
집 근처 서점에 가서 책을 보다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도배된 스타벅스로 다시 옮겼다.
에어컨이 나와서 시원하긴 한데,
캐롤은...좀 덥잖아?
여기에서 'Green' 크리스마스를 5년째 보내봤지만,
아직도 적응 안되는 건,
땡볕아래 캐롤 듣기,
땀흘리는 산타 복장 아저씨,
부채질 하며 성탄 미사 드리기,(전에는 성당 에어컨이 고장나서 다들 땀범벅이 되어서...)
뭐 기타등등...

더 더워지면 수퍼마켓 야채코너에 가야지.
-_-;

아직은 '겨우' 32도 밖에 안되니깐...


덧붙여, 슬라이드 필름을 일반 필름으로 현상하는, cross processing을 했더니,
아주 재미있게 나와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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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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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혼자 지내야 했을 때는
심심해서 외로워서 혼났었다.
그러다가,
점점 혼자 지내는 법에 익숙해져 갔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점점 진해져 갔다.

혼자서 놀아야 신난다는 뜻이 아니라,
혼자서도 잘 놀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지.

사람도 취미도, 한번에 푹 빠져버리는 것 보다는
서서히 그리고 천천히 알아가고 빠져가는 것이 좋은.

난 요즘엔,자즌거가 너무 좋다.
아직은 '언덕'이 너무 힘들긴 하지만...
언젠가는 언덕도 곧 친숙해 지겠지.
서서히
그리고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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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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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견뎌 내긴 위해서는
단순하고 치열하게 사는 것.
이 방법이 가장 좋다고 어느 시인이 적어 놓았더라.
단순하고 치열하게 사는 것.
정말 지겹게 사는 거잖아.
단순하고 치열하게 살아 오고 있는데,
언제까지...?


다시 생각해 보니, '단순하게'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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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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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not Peter...


오늘도 여전히 피곤해 죽겠다며
뭐하고 지냈냐며
너무 오랜만이라며

그렇게 또 뻔한 인사를 하고
발길을 돌리는 데

"머리 잘 어울린다"

라고 별거 아닌 말을 해 줘서
집에 오는 길이 참 기분 좋더라.

피터는 늘 고마운 사람이다.
감수성이 예민해서, 그래서 남들보다 쉽게 상처를 받아서,
그게 가끔 마음이 아프지만...


오랜만에 우연히 만난 피터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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